조회 : 347

시끄러운 위집 밑에 사는 사람은 힘들어


BY 아랫집 2003-03-18

가슴이 너무너무 답답하다...
난, 결혼한 후 거의 집에만 있다.(10개월가량)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친구와 식구들은 모두
서울에 있다.
그런데, 결혼을 하면서 파주로 오게되었다.
파주와 서울-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서울엔 특별한 일이 있지 않고는 잘 가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여기 아파트 사람들과도 거의 모른다.
그냥 매일 집에만 있는다.
책을 보거나 텔레비전을 보거나
가끔 엄마나 친구들에게 전화를 할 뿐이다.
그런데, 위층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
위층에는 아직 학교는 다니지 않는듯한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있다.
쿵쿵쿵---거리며 공을 차거나 뛰어다니고, 피아노를 쳐대고...
한번은 너무심하다 싶어, 참다가 올라갔다...
내가 유난스럽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망설이다가
올라가
애들이 다그렇겠지요라며, 운을 뗐다...
하지만, 그쪽에서 미안하다란 말 한마디를 하지 않고
자긴 낮에는 애들에게 뛰지 말라고 하지 않는다고 한단다.
밤에는 뛰지 않게는 하니, 이해하란 말이었다.
물론 낮보다는 덜하지만, 밤에도 그애들은 뛴다.
별 소득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혼자 있으면 쿵쿵소리와 피아노 소리에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그 아주머니가 미안하다라고 했으면,
저 소음이 덜 신경쓰일것 같다.
자긴 절대 이사 안간다고 했는데(누가 물어봤나?)
우리도 이사갈 형편이 안되니...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