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안좋아 직장을 그만 둔지 1달 정도 된다.
아직 마이너스 통장도 있고 해서 이번해까지 다니려고 했는데..
급격히 몸이 안좋아서 쉴수밖에 없었다..
직장 다니면서 저녁에 퇴근하면 신랑이 먼저 와있다..
부랴부랴 저녁 준비를 해서 밥을 먹으면 신랑은 컴퓨터를 2~3시간
한다... 난 설겆이하고 뒷정리하고 하면 시간이 취침시간이 된다.
그래도 하루동안 어떤일들이 있었는지 차라도 마시며 얘기하고 싶
은 맘에 말 건내지만 자기 할일 한다...무심한 사람
내가 쉰다는 말에 1달만 쉬란다...그 뒤에 다시 직장 알아보라고
했다...농담이라고 말했지만 많이 서운했다...
그래서 꾸준히 몸 좋아질때까지 쉴것을 결심했다..
내가 직장을 그만 뒤부터 신랑은 일주일에 5번은 매일 술이다
회식이다 저녁을 먹고 새벽에야 들어온다...
집에서 쉰다는 생각에 미안해서 아침은 꼭해주고 낮에는 집안일에
책도읽고 여가 생활을 하지만 학교 졸업한뒤 쉰적이 없어서 어찌
시간을안배하여 써야하는지 감이 없다.
저녁 준비를 하면서 신랑을 기다리지만 신랑은 전화가 없다.
8시가 넘고 9시가 가까이 되면 전화 해보면 직장 동료들과
저녁 먹고 술한잔 한다고 한다..
내가 쉰 뒤부터는 거의 매일 늦는다....
늦게 혼자 앉아 저녁먹으려니 밥맛도 없다....
약 먹는다고 꾸역꾸역 먹는다....한숨과 눈물이 난다...
내가 왜 결혼한건지??? 후회도 생긴다.
12시가 되면 졸리다 잠을 자면 신랑이 늦게 들어와서 내가 잔다고
뭐라고 한다....기다리지 않고 잔다고.....웃기다.....
들어 와서는 자기가 회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사람이고 없어서는
안되는 사람이다.... 사장도 자기를 정말로 신임한다...하면서
자기 자랑한다.... 다시한번 웃기다....
저런맛에 세상 사는 것이 재미있는 사람.... 한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뒤에서 자기를 얼마나 욕을 하는지는 알지도 못하는
그런 사람이 불쌍하다...
자기 잘났다는 말을 수없이 한뒤 그냥 잔다. 술냄새 풍기며 그렇게
잘도 잔다.... 남은 잠 다깨어 놓고서...나쁜넘...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니깐 생각도 많아진다...
이런 저런 생각.....죽는 생각....사는 생각......
결혼 2주년 된다고 기념 사진 찍자고 한다....분명 대외 광고용..
나한테 정말 잘한다고 시댁 식구들한테 포장하며 얘기 한다..
위선자.... 시어머니, 자기 아들 착하다고 말씀 하신다....
거짓 속에 놀아나는 웃기는 세상....
다시 직장 다니기로 생각 했다....나를 위해 예쁜 옷도 사입고
화장품도 비싼것 쓰고.... 친정에 용돈도 드리고... 보약도 먹고...
아픈 이도 이제 더이상 참지 말아야지...
이제 나를 제일 사랑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