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아직도 안들어 온다
지금 시간이 밤 12시 35분
또 지 친구 위로주 사준다고 폼 잡고 있겠지. 일주일에 한 번은 외박하는 놈이.
내가 이 놈한테 참 잘못걸렸지. 결혼하자고 매달릴 때 마음 독하게 먹고 걷어 차버리는건데.....
죽어라고 맞벌이 해서 지 부모한테 매달 생활비 60만원씩 주고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 듣는다. 일년이면 지 부모한테 1000만원이 들어 간다. 그러고도 걸핏하면 나가서 외식하자고 하는 그놈의 엄마. 아들낳으면 노후 보험이라더니 그 말이 딱 맞다.
정말 고도의 전략으로 이놈은 나하고 결혼한 것 같다. 난 공부만 할 줄 알던 모범생이었고 세상 물정을 너무 몰랐다. 결혼하고 나니 이 놈은 완전히 봉을 잡은거였다. 시누이 결혼 자금도 내가 내고 시집 에어컨도 내가 사 줬다. 누구 덕에 이만큼이라도 사는건데 이 놈은 마누라 고마운 줄은 모르고 걸핏하면 술 먹고 외박이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 모르겠다. 나는 남편이 술 먹고 안 들어 오는 날이면 집에 오다가 교통사고라도 나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나 혼자 보험금 타서 우리 아이 키우며 우아하게 살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