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년쯤되었고, 둘다 늦게 결혼해서 신랑은 40, 전 30대 후반이에요. 돌이 가까운 애기도 하나 있어요.
가끔 말다?은 해도 둘 사이는 좋은 편이에요. 사회적으로도 안정된 맞벌이 부부이구요.
근데 저희들은 부부관계가 거의 없어요.
애기 가지기 전에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했었던것 같은데 애기 가진후에는 임신사실이 불확실했던 3주경에 한번, 그리고 나선 한번도 없었다가 애기나은후 3개월후에 한번....
지난 1년 반동안 딱 2번 했네요...
신랑은 체력이 좀 약한 편이에요. 전 건강한 편이지만 그리 밝히진 않구요.
그동안 부부관계가 없어도 별로 불편(?)하다는 생각은 없었고, 둘다 바쁘고 피곤해서 누으면 자고 또 휴일이 있어도 집안 행사가 많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어요. 오히려 신랑이 피곤한 저를 배려한다는 느낌이 많았지요...
그런데 요즘은 이래도 우린 정상적인 부부의 범주에 드는지 궁금하더군요.
간만에 맘먹고 어제밤에 한번 하자고 했더니 다음에 하자면서 부드럽게 피하면서 그냥 자더군요.
순간 자존심이 엄청 상하고 부끄럽다는 느낌이 들어 저도 잠꼬대를 한것 처럼 금방 잠이 든척 했습니다. 아예 그런말을 꺼내질 말걸 후회하면서요...
솔직히 말해선, 전 안하고도 평생 친구처럼 잘 살수 있을것 같아요.
그런게 이상해서 거의 1년 반만에 내가 먼저 제안한건데...
쩝...
임신기간에도 손은 꼭 잡고 자도 한번도 요구한적이 없어 애기를 배려하는 아빠의 마음으로 잘 참는구나라고 기특(?)하게 생각했었는데 요즘 생각해보면 원래 능력(?)도 안되고 관심도 없었던게 아닌가 싶네요.
부부관계가 없어도 별 불편없이 사는 신랑과 저는 정상적인 부부인가요? 남들도 그렇게 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