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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용기를 주세요.(늦게 공부시작하신 분들께.)


BY 27살아줌마 2003-05-14

안녕하세요?

전 22개월짜리 아이를 둔 아줌마 입니다.

법률사무소를 다니고 있고요. 아이는 어린이집에 맡기고 다닙니다.

저희 부서가 여직원들이 나이가 좀 어려요.

그런데 거의들 대졸입니다. 아니면 야간대학이라도 다니고 있고요.

회사 분위기가 그렇다 보니 저도 당연히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저는 상고를 졸업하고 일찍 결혼을 했거든요.

영어를 몹시도 공부하고 싶은 아줌마인데

고3때 공부를 좀 게을리 해서 성적이 좀 안좋습니다.

방송통신대학을 들어가고 싶은데 들어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제 남편도 지금 2년제 야간대학을 다니고 있거든요.

내년이 졸업이라 제가 내년부터 시작을 해 볼까 합니다.

혹시 토익을 독학해서 시험 보신 분들 계세요?

토익을 독학해서 700점까지 오르려면 6개월가지고는 택도 없겠죠?

아님 지금 방통대를 다니시는 분 계신지요?

중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방황을 하면서 대학의 꿈을 접었었는데 아직도 미련이 남네요.

지금 못하면 평생 후회하면서 살 것 같아서요.

그래서 어제 친정엄마와 통화를 했어요.

"엄마, 나 한 번만 도와줘요. 나 이번에 못하면 정말 평생 후회할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 딱 4년만 엄마 옆에 가서 살게요."

다행히도 엄마는 흔쾌히 승낙하셨어요.

진작에 하지 그러셨냐면서요.

친정쪽으로 이사가서도 물론 어린이집에 맡겨야죠.

저 열심히 할거에요. 그래서 되도록 엄마께 폐끼치는 일은 없어야죠.

갑자기 일이 생겼을 때나 부탁드리려고요.

만학도 선배님들.

제게 용기를 주세요.

제 주재에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