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해방에 스승의 날 얘기 지겨워서 어지간하면 안쓸려고 했는데
맘이 안풀려서요.
작년에 일년내 안했어도 아이 불이익 받았단 느낌 없었습니다.
올해 아이가 회장이되서 뜻맞는 엄마들끼리 한 열명정도 어머니회를
만들었는데 거기서 의견이 몇만원씩 걷어 케익과 함께하자였습니다.
따로하겠단 엄마 몇을 빼고 추려서 오늘 드리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됐지만, 이런일로 선생님 얼굴보기 왠지 낯뜨거워 일있다
하고 빠졌습니다. 그리고 잘 갔다 왔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나도 모르게 물은말 '받으셔요?' 였습니다.
안받으실거면 지금 쯤 전화오지 않았겠냐고 받으신거지뭐 하네요...
너무 깔끔하고 소신있어 보이신 선생님이셨어요.
충격에 맘이 가라앉지를 않아요. 1학년 때 선생님도 내가 안드렸을
뿐 주는 엄마들건 굳이 싫다 안하셨을지도 모른단 생각에 1학년때
반대표 엄마에게 전화해 물어보려다 관뒀습니다. 못들을 소리
들을까 겁나서요.
받은아이 편애안하면 그만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받고 안받고
똑같이 하신다해도 받으셨다는 것에 너무 실망입니다.
어찌보면 선생님 시험해봤냐 비난을 받을수도 있지만, 다수가 하는일
에 더군다나 회장이니 뾰족한 대안도 없으면 내말을 하지는 못했
지만, 내심 안받으실테고 그럴경우 그 무안을 당하기 싫어 오늘
안갔던 것이었습니다.
엄마들은 나보고 하나같이 정말 고지식하고 순진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1,2학년 그 개구장이들 보기 얼마나 힘드냐고 그정도는
받으셔도되고 선생님 또한 크지 않은도 성의로 생각해서 돌려
보내지 않으시는 걸꺼라고 저를 위로합니다.
혼란스럽습니다. 촌지니 선물이니 많이들 준다지만, 막상 내일이
되고보니 참 놀라고 실망하고 있습니다.
학원갔다온 아이가 자기선물은 얼마짜리냐고 묻습니다.
왜그러냐니깐 00는 10만원짜리 향수 선물 오늘 선생님 드렸데서..
그러네요. 상품권이든 선물이든 어쨌든 안하는 엄마는 없네요.
그렇다고 제가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즐겁게 아이와 골랐지요.
우스꽝스럽고 유치하지만, 아이가 고른 만원짜리 선물(아이가지불)
손바닥만한 쿠기바구니(꽃대신)... 전 그렇게 내일을 보내겠지요.
하지만, 오전까진 그선물에 정성과 기쁨이 가득 들어갔었습니다.
아이가 편지를 오래 썼거든요.
이제 아컴에서 촌지 안했다고 해도 전 믿기 힘들것 같고, 바른
선생님들 많다고 해도 그분들께서 직접 글을 올리셔도 별 위안이
안될 듯 싶습니다.
내일이라도 전화벨이 울리지 않을까 내내 기다릴것 같습니다.
성의는 고맙지만....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