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9년차 되었다.
아이둘에 그럭저럭 행복하게 살았다.
근데 난 요즘 남편에게 무관심해지고 싶다.
애교부리고 싶지도 밥해주고 싶지도 같이 잠자리 하기도 싫다.
그렇다고 미운것도 아니다.
남편의 무능력이 자꾸만 짜증나고 무관심해지고 싶게 만든다.
월급은 결혼초나 지금이나 별반 오른게 없다.
20대초반부터 다닌 직장. 한직장에서 그렇게 오래 다녔건만 월급도 보너스도 어줍잖다.
돈없고 못배운것 그사람 탓 아니다라고 생각해도(예전에는 그래서 더 안쓰러워서 잘해주곤 했는데) 짜증난다.
아이 하나있고 맞벌이할??는 그사람 월급날 데도 그런가보다했다.
내 수입이 있으니까.
지금은 둘째때문에 집에있으니까 수입은 줄었는데 지출은 늘고 남편은 죽으나 사나 한직장에만 목메는 것 같아 숨막힌다.
남편은 불만있음 다 얘기하라지만 못하겠다.
속에 있는말 다하면 울 신랑 너무 슬플것 같다.
한마디만 했다. 당신보면 숨막힌다고.
오랜만에 언니네와 저녁을 했다.
힘들게 시작했지만 지금은 형부 누구보다도 잘산다.
다른형제4년대. 형부만 2년대.(그때 집안 형편상)그래서 지금 다시 대학다님.(업무상 학벌도 중요해서)
열심히 부동산시장에 눈돌리라 애기한다.
2년전에 사논 아파트가 6천만원이 올랐단다.지금사는 집 말고.
내가 젤 좋아하는 형부라서 그냥 수긍만 했지만 쓰발 열받는다.
누군 그런거 모르나. 그래도 얼마정도 종자돈이 있어야지.
결혼하자마자 청약부금가입했었는데 중간에 해약했었다.
가진거 짓불도 없는데 그건넣어서 뭐하나 하는 생각에.
그래도 가지고 있을걸.
작년에 내가 직장다닌 돈으로 다시 300만원 예치시켰다.
근데 지금은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내년5월이면 0순위가 되는데.
신랑은 그런데 별 관심이 없다.
이사를 해도 물건을 사도 모두가 내 위주다.내가 좋음 그만이다.
관심도 없고 관심을 가지려도 안한다.
집안 대소사 나한테 모두 미룬다.
나도 어떤땐 남편이 그런쪽으로 듬직해서 그냥 믿고 따라가고 싶다.
형부도 친구들도 그런얘기 저런얘기 복잡한 얘기는 신랑보다는 나랑
더 많이 한다.
신랑은 관심이 없으니까 잘알지도 못하니까.
아들녀석도 아빠보다는 엄마말을 더 무서워하고 신뢰한다.
아빠가 무관심한 아빠는 아닌데 아빠로서의 권위가 없다.
그것도 정말 짜증난다.
그래서 아이한테 아빠의 권위를 세워주려고 노력하지만 본인 노력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
?n때문에 사는지.
말그대로 바른맨이다.
잠자리도 어떨땐 혐오스럽게 싫다. 요즘 신랑은 내 눈치만 보다가 작은 방에 가서 잔다.
둘째 밤중 수유때문에 편히자라 시작한 따로 잠자리가 난 요즘 너무 편하고 좋다.
옆에 있음 걸지적거리고 숨막힌다.
그래도 이담에 다시태어나면 이사람이랑 결혼할꺼냐 하면 50%생각할 여지는 있다.
무능력해서 그렇지 지마누라 지새끼 귀한거는 알아서 가정적이긴하다.
내맘이 병든건지.
없어도 행복하고 감사하며 살고픈데.
요즘은 정말 싫다.
신랑 왈 "옆에도 못오게 하냐"
쫌 지나면 나아질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