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풀리지 않을 숙제..
며느리로서 나에대한 기대와
내가 할 수 있는 몫과의 괴리.
이젠 그 틈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다면
차라리 욕을 먹고 말겠다고
뻔뻔함으로 가장을 한다.
어제 남편을 통해서 엄니 나를 떠보셨다.
여우같은 내가 그걸 모를리 없었다.
돌아가신지 몇년되는 시이모님.
물론 나 결혼하기 전이니 나는 얼굴은 본적도 없고
얘기도 들은것도 얼마 안된다.
그런 시이모님이 올해 육순이라고한다.
돌아가신 분 육순을 하는지도 몰랐는데
강원도 어디 산골 절에 모셨다고 하는데
거기서 공양을 드린다고
나더러 절에 같이 가자고 남편이 어제 나를 꼬신다.
나는 한마디로 곤란하다고 거절했다.
지금 몸도 몸이지만
(사실 거기까지 차타고 간다는건 나한테는 무리지만)
건강하다고 해도
돌아가신 얼굴도 한번도 못본 분 육순까지
내가 따라다니며 챙겨야할 이유를 난 도저히 납득할 수 없으니까.
시엄니는 나더러 친정은 잊고 살라고 하지만
정작 당신은 시동생들과 싸워서 인연끊고 사신다.
그러면서 자기 언니들 동생들(나한테는 시이모님, 육촌시이모님들까지)의 피붙이까지 챙겨야 한다고 강요를 하셨다.
그 이중성 때문에라도 나는 더더욱 납득이 안된다.
하긴 대놓고 엄니께
엄니는 시댁식구하고 인연끊고 살면서
나한테는 돌아가신 시이모님 육순까지 챙기라구 하시나요
하면서 대들 용기는 없고
그런 싸가지도 못되면서
그냥 난 그러기 싫은거다.
쉽게 말해서 엄니 이중적인 기준에 맞춰줄 용의가 이젠 없다는거다.
남편은 내가 한마디로 거절하자 황당해했다.
하지만 정말 난 오버라고 생각한다고 똑똑하게 말해줬다.
내게 얼굴도 한번 못본 분의 공양까지 드리라고 하는건
좀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엄니가 시킨게 분명한데 아니라고 얼버무리는 꼴이라니..
돈은 돈대로 60만원을 달라하시니
이달에 카드값은 연체되게 생겼으니
자기는 자기대로 할말이 없을텐데도
요구는 요구대로하고..
엄니는 돈달라는 말씀은 왜 나한테 안하시고
아들하고 둘이서 하실까.
정말이지 가끔 나 심심하실까 염려하셔서
황당하게 하시니
재밌는 분이다.
오이찌게 하는 법도 올린다고 했는데,,
님들
이따가 올려드릴께요.
글이 길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