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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해 차라리 VS 그냥 사세요


BY 휴~ 2003-06-26

부모님 일이에요...
저보단 어른들이 많으시니까.. 조언좀 부탁해요..

부모님이 사이가 안 좋으신지... 20년이 넘으셨네요..
제가 20대 후반이니까..

기본적으로..
아빠(아직도 이렇게 불러요..)는
하고 싶은 거 다 해야 하는 아주 독선적인 성격이시고..
(저는 가끔 화나면 미친 거 아닐까..
물론 아주 버릇 없는 생각이긴 하지만..
저는 대 놓고 그렇게 이야기 할 만큼 아주아주 힘든.. 성격..)

엄마는(아직도...) 옳은 거 그른 거 좀 참아야 할 것들이
너무 명확한데다가 아주 보수적이신 분이고...

성격 차 때문에.. 그리고 한때는 또 경제적인 이유로..
한 ??는 아빠의 애인 때문에..
무척 많이 다투시고..
가끔 엄마는 히스테리라고밖에 볼 수 없을 정도로 아빠를 징그러워 하세요...

어릴 때는 니들 보고 산다 하셨고..
제가 고등학교 때는..
차라리 헤어져달라고 보기 너무 힘들다고 제가 애원했었고...
요즘은 주말에 아빠가 안 계시면
너무 우울해 하시고 심심(이라고 해야 하나..)해 하시는 엄마를 보니.. 그냥 같이 계셔야 하나..
내가 그냥 보고 살아야 하나.. 싶고..

(........아빠의 애인에 대한 존재를 감지했을 때는..
.........머라구 할까.. 버림 받은 느낌 때문에
.........아빠를 너무 미워했기 때문에...
.........그 앙금이 아직도 가라앉질 않아서...
.........사실..
.........저나 제 동생은 아빠 같이 밥 먹는 것도 거북해 하거든요...)

제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는 걸
이젠 알기 때문에
지금은 예전처럼 화내면서 이혼 하셔라 마셔라 말씀 안 드리지만...

가끔 엄마가 많이 우신 얼굴로...
엄마 그냥 이혼할까.. 하고 물어보시면...
머라고 답을 해야 할 지 너무 난감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