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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으는 사람 따로..쓰는 사람 따로...


BY 우거지 죽상 2003-07-27

언제까지 이런 다람쥐 쳇바퀴 생활이 계속될 지...

 

돈이 늘 문제라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아왔음에도 내색 안하고 참아줬으면 고맙다고 절이라도 할 일이지.

 

전부 내 탓이란다.

 

기가 막혀서....

 

남자 돈 씀씀이 큰 것도.. 그걸 잡지 못하고 끌려 다니는 여자 탓이고 결국 구멍난 가계부도 여자탓인가?

 

이번달은 이러저리 융통해봐도 200정도가 모자라는데...

 

다음 달 적금 타는 게 있어 메꿀 수야 있겠지만 참다 참다 요즘은 내 기분마저 같이 침체 분위기다.

 

남편은 운이 좋아, 거의 놀면서 월급 타온지 1년 4개월째다.

 

그러면서 대학원을 다니고...

 

등록금 낼 시기와 우리 가계부 적자가 최대가 된 시기가 교묘하게 맞아떨어졌고 남편은 카드를 지나치게 쓴 걸 인식했는지 그나마 있는 카드를 몽땅 잘라버렸는데...

 

현금서비스 받을 수도 없고 담달 만기인 적금을 한달 앞당겨 깨는 것도 아깝고...

 

만기 다 된 적금 담보로 대출 받는 게 가능한지...아시는 분 제발 가르쳐 주세요.

 

그리고 남편 모르는 적금이 하나 있는데 들켜서...(금액은 정확히 얼마가 모였는지는 모르는 상태이고 다달이 부어나가는 액수가 약간 많다는 정도만 알고 있거든요)

 

그거 깨서 차바꾸자고 해서 싸운적도 있는데....

 

차라리 씀씀이 큰 남편 속이는 방법좀 가르쳐 주세요

 

그 적금마저 들키면...아마 다 깨서 놀러갈 궁리만 할 사람입니다.

 

골프채도 사고 싶고 캠코더도 사야 하고...

 

담달에 타는 적금도 이미 출처를 다 정해 놓은 상태거든요.

 

뭐라고 둘러대고 들킨 그 적금엔 미련을 없애고 싶은데...뭐라고 둘러대야 할지...

 

그 동안 돈 문제로 가슴이 새까맣게 타 버린 거 같네요.

 

혼자 왜 이리 전전긍긍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번달은 정말 힘들게 지나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