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다미루다 컴퓨터 산지 얼마 안됬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 방학기간 이어서
거의 아이와 신랑이 매달려 있었죠
어제 방학이 끝나고 드디어 저 만의 시간이 생겨서
아컴을 뒤지다 처음 수다천국에 들어가
정말 처음으로 채팅을 하고 있었죠
그때 회사가 가까워 가끔씩 집에 들리는 신랑이
벌컥 들어와 모니터를 보더니 "쓸데없는 것만 하고있어"
라며 날 아주 문제아 취급하더라구요
초보라 인사만 겨우 나누고 더듬거리고 있는데
남자2명이 들어왔고 그걸 보고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난 한마디 말도 나누지 않았거든요
괜히 죄인같아 얼른 채팅을 끝냈는데
생각할 수록 성질나고 열 받는거 있죠
제가 컴퓨터앞에 있기만 하면 쓸데없는 것한다고
내뱉는데 (저는 아컴을 주로 보고 있는데)
정말 치사하지 않아요
지는 매일 바둑싸이트에서 오락만 하면서...
아컴에서 얼마나 많은걸 깨닫는지 모르면서
날 우습게 보잖아요
"내가 무슨 쓸데없는 짓을 했는데'라고
악 좀 쓰고는 서로 열받아 (신랑은 내가 큰소리쳐서)
오늘까지 말안하고 출근했답니다
어제 퇴근해서 괜히 애들한테 트집잡고 성질 내는거 있죠
정말 더럽고 치사했답니다
애들한테 화풀이나 해대고, 화난게 누군데...
내가 큰소리좀 쳤다고 그리 꽁생원인지
저는 매일 아무소리 못하고 입다물고 참고 살아야 합니까
정말 자기한테 불만이 얼마나 많은데...
더운데 짜증나네요
제가 뭐하나 감시하러 또 불쑥 나타날거예요
다정한 남편이 정말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