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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왜 이러는지 몰라.


BY 호박나무 2003-08-07

정말 김샙니다.

딴에는 잘 해볼라고, 시모하고 유감은 있어 2주째 통화도 안하지만,

안 접하는게 서로에게 좋을 것 같아.

그래도 아버님은 별 유감이 없어, 잘해 드릴려고

평상시 자전거 자전거 하시길래 큰 맘 먹고 사드렸는데,

그것도 접는 자전거로 요즘엔 바퀴도 작게 나오데요.

근데 전화와선 억지로 고맙단 말씀하시고

자전거가 이렇다는둥 저렇다는둥 ..

결국은 제가 자전거 타지 마시고 보관하시라고 했어요.

우리 시모 제가 시집와서 선물 사드리면 죄다 바꿔서

다른 것 사고 심지어는 돈으로 환불해 가고..

그래서 결심했죠.

다신 선물 하지 않겠노라고.

백화점 외에 물건은 눈에도 안차세요.

자식들은 구루마제를 쓰는데 그것도 자식들한테 손 벌리면서

미안치도 않는지.

몇번 격고 난 다음 적든 많든 현금으로 드리죠.

근데 부부는 닮는다고 아버님마저 그럴실 줄이야.

저도 자전거가 갖고 싶었는데도 차일피일 미루고 미뤄

중고 경매에 들어가 하나 장만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안 사드리는건데

괜히 사드리고 속상하고 신경쓰이고

내 자신이 멍청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