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몇달전 이상한 경험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빙의'의 일종인것 같아요.
잘려고 누우면 몸이 나른해지고 의식은 있는데 잠이
든 상태도 아니고 눈도 뜨고 있는데 몸이 움직이질 않는 거에요.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그냥 귀울림증세가 아니라 귀에 대고 누군가가 시끄럽게 싸워요.
얼마나 시끄러운지 제가 목소리는 안나와도 시끄럽다고
조용하라고 고함을 질러요.
그리고 심지어는 침대에서 몸이 붕떠서 다리가 제 얼굴쪽으로
오징어처럼 접히는 거에요.
그게 제 눈에 보여요.
환청증세가 심해 남편과 거실에 있다가 밖에서 누가
흔히 전설의 고향에서나 나올법한 목소리로 "얘" 하고 불러요.
그래서 베란다로 나갔죠. 너무 으시시한 목소리라 신랑한테
무슨소리 들리지 않냐?고 했더니 안 들린데요.
다시 그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제 귀에만 들리는 소리!
얼마나 섬찟한지.
병원에 갈 생각도 했죠. 그런데 차마 가지 못했어요.
두달 가까이를 그렇게 보냈는데 제가 알콜 알러지가
있어 술을 전혀 못하는데 잠을 편히 자기 위해 술을 먹게 되었어요.
혈관 뛰는 소리에 딴 잡념도 안 떠오르고 소리도 안 들리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주량이 소주 반병은 거뜬해요.
얼굴 빨개지는 건 어쩔수 없지만
부작용으로 평생 한번도 앓지 않은 원인 모를 피부병을
앓고 있어요.
전문가의 말을 빌면 '술독'이라나요?
그래도 어쩔수 없어요. 그 기분 나쁜 경험을 하지 않을려면
근데 지금 생각하니 제 성격이 싫은 소리 듣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 하거든요. 그런 소리 듣지 않을려고 얼마나 애쓰는데도..
아마 시댁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그렇게
나타나는건 아닌지? 그럴수도 있나요.?
아니면 제가 진짜 신기가 있는 걸까요.
이런 경험 하신 분 계신가요?
무서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