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컴에 오래만에 들어온다
속상할때 한번씩 들어오던곳이다
요 몇일 너무나 신경쓰고나니 머리가 깨질것 같다
우리 딸아이 학원 다닌다
그런데 뭔일루 선생님들이 집단사퇴를 해버렸다
안그래두 옮길려구 하다가 마음먹고 하루 결근하고 애 학원을 알아봤다
나에겐 초2학년 아들도 있다
내가 맞벌이라 어쩔수 없이 6살먹은 딸애와 아들을 같은 학원에 보내었었다
그런데 저번학원은 아는 사람이라 큰애를 학교마치면 같이 있게 해줬는데
지금은 그런 학원이 없었다
나름대로 공부도 처지ㅡ는 아들이라 공부가르치는 학원을 보내게 되면
태권도 학원갔다와서 학원가면 시간이 남게 된다
어머니는 어머니 생활에 지장이 있을까봐 걱정을 하신다
우리아이들이 별나기는 별나다
애를 못봐준다고 하시는데 마음이 저려온다
68세이신 어머니는 애보기가 지치시나 보다
내가 직장을 그만둔다고 했다
그래도 말씀이 없으시다
결국에는 딸애학원에 말해서 1시간만봐달라고 했다
난 시엄마랑같이 산다
처음에 아들 말이 늦어 발을 동동구를때 6살때 놀이방을 보내자고 했을때
우리 시엄마 돈이 남아 도냐
쓸데없이 보낸다고 야단 맞았다
나 그때 직장생활 할때였다
누구말처럼 신랑이 능력이 없었다
나 벌어서 살기에 빠듯했다
그땐 애를 봐주셨다
나 우겨서 아들 유치원에 보냈다
그리고 얼마후 어머니가 맹장수술 하는 바람에 작은애 3살때 유치원에 보냈다
퇴원후 그리고 1년이 지나도 어머니는 어머니 생활을 했다
그리구 지금까지 우리 딸애 유치원을 다닌다
방학이라 종일반 말고 반일반 보내는것도 싫다고 하신다
이제 애들 한테 묶여서 살기 싫으시단다
마음한편으로 고생만 하신 우리 어머니(상상을초월한다 고생한건)
살날 많이 안 남으셨으니 하고 싶은거 하고 살으시라고
그게 자식된 도리라고 생각 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엔 이렇게 살라고 바둥거리는 며느리
조금만 생각해주면서 딸애만이라두 반일반 보냈으면 하는 마음
힘들게 회사에서 퇴근하고 오면 또 밥한다고 동동 거리면
내가 왜이리 사나 싶어 슬플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