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떡혀야 하는지?
매번 이곳에서 조언을 많이 받아 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 시댁에서 무리하게 집을 짓는 차에 돈이 모잘라 근 일년을 생활비를
보탰습니다.
시모는 생활비를 대달라시면서 모두 은행이자 쳐서 주겠다고
하시더군요. 항상 지키지도 못할 약속 체면상 말로나마 남 듣기 좋게
번지르르하게 하십니다.
물론 어떻게 이자를 받겠습니까?
근데 시모랑 트러블이 있을때면 정말 그 생활비 드린것 까지
다 받고 싶었습니다.
문제는 어디에도 돈이 나올때가 없다는 겁니다.
물론 상가에서 나오는 월세와 전세금이 있는데
그 월세로 두분 생활하기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전세금은 대출낸 돈이 있어 그걸 갚고서도 하루가 멀다 하고 전화를 하십니다.
남은 대출금때문에 잠이 안온다고 하시면서 결국 적금 탄돈 천만원을
빌려 드렸지요. 그때도 은행이자 쳐서 주시겠다고 하셨죠.
근데 저희 들이 조그만 사업을 하게 되어 돈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니 "너희들 돈 줄려면 대출을 해야 하는데..." 하시는
겁니다.
집 지을때도 형편껏 하시라고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항상 저희
의견 물어보신다 하시고선 전혀 저희 의견을 반영하지 않으십니다.
한두번~ 계속 그러셔서 이젠 무조건 시부모 뜻대로 하라고 합니다.
묻기는 왜 묻습니까? 나중에 잘못 되면 너희 땜에 라고 책임전가하시려고(?)
최근에 시모랑 사이가 많이 나빠졌습니다.
매일 돈 없다 하시고선, 매달 저희에게 돈 받아 생활하시면서,
상가 월세 나가자 마자 백화점가서 50만원이 넘는 옷을 서너벌
샀다고 자랑하셨다 합니다.
정말 자식들은 그 생활비 보태드리느라 애들 먹는 것도
제대로 맘 편히 못 사먹였는데..
그 말을 듣고 꼭지가 돌았습니다.
근데 이제 돈이 필요하다니까 대출을 해서 줘야 한다고
인상을 쓰십니다.
사실 적금 들어간 돈이 좀 있긴 있는데,
대출을 해달라고 해서라도 받아야 할지?
아니면 적금을 해약해야 할지?
사실 요즘에 제가 시댁에 대한 맘을 좀 바꿔먹기로 했습니다.
맏며늘이라 아무리 잘해드려도 친정에서 이십오년을 살면서
듣지 못했던 황당한 얘기를 많이 들었기에..
제 도리만 하기로 하고 어떤 님 말씀대로
받지도 말고 주지도 말자! 라는 교훈에 동감하기에
어찌해야 할지?
의견좀 날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