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시부가 수입지출내역서 적어오라는 글 올렸었죠.
그날 남편의 억지소리에 억장이 무너지고, 써오라는 내역서 써서 내려갔어요.
시부 지출내역보더니 빤한 지출건에 할말 없는지 아기책값나가는거에 대해 뭐라하대요.
말도 못하는 애 책은 왜 사냐고. 말이라도 하면 사라고.
말못해도 듣고 본다고 그랬지요.
전화비 왜 5만원이나 나오냐, 무슨 집에서 전화만 하냐대요.
인터넷사용요금이 포함된거다. 전화비는 정액제로 만이천원 나온다 했지요.
무슨말인지 모르는지 한 이야기 또 하데요.
갑자기 시부가 왜 이런지 몰라하고 있는데...
우리 시모가 시부한테 우리 적금 넣은거 중도해지 했다고 말하면서 일이 이렇게 된거라네요.
적금 누구는 중도해지 하고싶어 했겠어요?
시부칠순 다가와 여행경비 할려고 해지했는데...
글구 해지하던말던 왜 상관을 하며, 그런 시시콜콜한 얘기 시부한테 왜 하는지?
이보다 더 기막힌건 우리 남편하는말이 니 친정에서는 아무것도 안해주고 우리한테 무심해서 나랑 우리친정 무시한다고 하대요.
우리 친정부모님 우리집행사 일일이 챙겨주었고 곰국이며 고기저려주고 아기옷도 가끔사줬어요.
근데 요즘 조금 어려워 좀 안챙겨줬어요.
시부께 우리 생활에 지나치게 들어오셔서 솔직히 섭섭한맘이 있다했고 이런말하는 남편한테 섭하다 말했지요.
옆에 우리 시모 너희 남편 섭섭한거 당연하고 그래서 무시하는거 맞다네요.
제가 기가 막혀 어머님, 아버님이 어머님친정욕하고 무시하면 어떻겠냐고 했어요.
우리시모 나는 우리친정에서 쌀도 많이 갖다먹고 해서 그런욕 안듣는다고.
이게 대체 며느리한테 할소립니까?
저 성질나서 예전에 갖다먹을땐 고맙다 전화한통 안했던 사람이 누굽니까?했죠.
시모 웃대요.
비웃는 거겠지요.
남에 가슴에 불을 지르고 말려야하는 시모 지가 더하대요.
그러면서 니가 속이좁아 화내는거니 속을 넓히라고.
정말 실망했어요. 이정도까지라고 생각 안했는데, 어려운일 있으면 자기한테 다 말하라고 해서 그렇게 하고 믿었는데....
발등많이 찍혔습니다.
무조건 자기아들편만 들고 뒤에서 시부한테 이러쿵저러쿵 하고 남들 앞에선 둘도 없는 시모행세에 역겹습니다.
자기 남편, 자기자식에게 지금까지도 대접못받으면서 어쩜 며느리한테 이럴수 있는지....
걸레질하다가도 빨래하다가도 커피마시다가도 문득문득 치밀어오르는 분노에 치가 떨립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
너는 하나밖에 없는 내 며느리고, 딸보다 더 귀하다라고 말이 가증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