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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니를 모시고2


BY 딸 2003-08-28

앞전에 글올렸던 사람입니다. 님들의 답변을 보고 많이 울었습니다.

참 따뜻한 글들이 많네요...도움도 되었구요...

그런데 오늘도 우울합니다.

어제 남편과 싸워서 어머님께 오늘만이라도 남편에게 여기저기 아프다라고 말하지 말라고 그렇게 부탁했는데 또 엄마는 남편에게 여기저기 아프다며 설명을 하시는거에요.

남편은 형식적으로 듣고만 있고...(그래도 남편은 더 없이 착한 사위이지요)

그래도 전 느껴집니다. 남편이 어마께 대하는게 예전같지 않음을...그래도 전 이해합니다.

이제껏 엄마께 충분히 잘해 드렸음을 알기 때문이죠...

그러니 제가 더 힘들어 집니다.엄마가 눈칫껏 했으면 좋겠는데...

그런데 정말 이해가 안가는건 그렇게 지적이고 똑똑하던 엄마가 요즘 정말 이상한 행동을 많이 합니다.분명 치매는 아니구요...옛날엔 이해심도 누구보다 많고 사리분별력이 뛰어나 딸이라면 아주 금이야 옥이야 눈치보고 하셨는데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달라집니까>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일까요...70살

그리고 제가 화내고 타일러면 오히려 섭하다고 우시고 억지를 부리십니다. 그런 엄마의 모습이 저는 너무 생경스럽고 당황스럽습니다. 정말 이런 분이 아니었는데...

저희집은 번호를 누르고 들어오는 문인데 여럼이라 신랑이 옷벗고 있을때가 많은데 아무리 가르쳐도 노크없이 벨도 안누르고 번호누르고 휙 들어 오십니다.

그럴때마다 신랑은 옷입고 도망가고...

아무리 야단쳐도 별로 인정은 안하고 서럽다고만 하시고 우십니다.

정말 너무 힘이 듭니다. 처음 홧김에 엄마 모시겠다고 했을때 이런 문재는 정말 생각 안했더랬습니다.

오늘 도 엄마랑 한바탕 싸웠습니다.

이제 저도 짜증이 나서 엄마한태 막대하게 되더군요. 이러면 안되는데....

돌아가시고 나면 얼마나 후회하고 괴로워 할텐데...

엄마가 나한테 얼마나잘했는데...

저 정말 너무 힘이 듭니다. 하루하루 불효자가 되는것 같아 괴롭습니다.

근데 정말 안고쳐 집니다. 눈만 뜨면 아프다 입맛없다 짜증에다 인상찌푸리고...

병자니 아프겠지만 좀 그러려니 할 수 도 있잖아요...

제가 너무 민감한건가요...

저 정말 어떻게 할까요''''

어떤게 최선의 방법일까요...이대로 살다간 저도 미칠것 같습니다.

엄마가 한없이 불쌍하고 그러고도 야속하고...가엾고 하루에도 수없는 회한에 빠집니다.

따뜻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현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