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답글 감사드려요.
전요 나이만 먹었지 세상돌아가는걸 잘 모르는 철딱서니 없는 아줌입니다.
결혼전엔 누구보다 당당한 여자였건만, 결혼하고 나선 제가 젤 싫어하는 답답한 여자로 살고있습니다.
첨부터 잘못 끼어진 단추처럼 혼수문제로 시끄럽게 결혼했지요.
남편과 중매로 만나 5개월만에 결혼했어요. 제딴에는 머리굴린다고 경제력을 많이 보았죠. 늦은 결혼에 가난하게 살긴 싫었어요. 지금까지 어렵게 살지않아..
남편은 첨엔 무조건 너의 뜻대로 하라는 식이었고 다정다감하게 굴었죠.
날을 잡고 청첩장을 찍고 살림살이까지 다 넣어놓고 나서부터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대요.
시모밍크는 왜 안해오냐, 냉장고는 외제가 좋던데, 예단비가 적다는둥...
울 남편 금융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사람임다. 근데 사자 붙은 사람흉내내내요.
저 결혼비용 6천만원 들었죠. 울 남편 나중에 알았는데 회사융자로 명의도 자기명의가 아닌 아파트 23평 신혼집으로 사왔대요.
이정도 작게 해왔다고 결코 생각안합니다.
근데 울 시댁, 울남편 눈에 안차하데요.
이걸로 싸웠죠. 첨엔 내가 결혼 안한다고 고집했고 나중엔 울남편이 안한다대요.
어찌어찌 시부모설득으로 결혼하게 됐고 지금 이지경까지 왔습니다.
글로 쓰자니 넘 할말이 많구요.
울남편 임신했을때부터 지금까지 저랑 우리친정 무시했고 뻑하면 이혼하자대요.
첨엔 겁도나고 해서 제가 참았는데 인젠 저도 이혼하자합니다.
남편의 사고방식, 시부모의 지나친간섭과 남편과 똑같은 사고방식에 저도 지쳤습니다.
울남편, 시부모 저만 잘하면 집안 조용한데 제가 친정에서의 생각과 버릇을 못고친답니다.
제가 보기엔 남편, 시부모가 틀렸는데 자꾸 저보고 틀렸다하니 한사람 병신만드는거 시간문제입니다.
남편의 폭언으로 자꾸 무식하고 독해지는 제 자신도 싫고요.
저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상황에도 꿋꿋이 견디는 분들도 많은데 너무 철없는 투정을 하는것인지 모르겠네요.
이런얘기 친정에도 누구에게도 못하겠어요.
아기보며 꾹꾹 눌러참습니다. 헤어지면 아기도 못보게 하고 위자료도 한푼 없다네요.
오늘도 가식적으로 남편을 대합니다. 식사하셨어요? 씻으세요....
남편은 속을 알수 없습니다. 저를 인간취급 안하다가도 자기 화가 풀리면 언제그랬냐며 옆에 붙습니다. 빨리 둘째가지자며...
주위사람들은 저보고 살림도 잘하고 애도 잘키운다는데 울 남편 저보고 하는거 없답니다.
어찌할까요? 어떻게 풀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