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리 둘째 아이의 만 1년이 되는 돌이었습니다....
신랑이 2년째 집에서 쉬고 있는 관계로 고정 수입이 없습니다...
전에 가게를 자그마하게 하고 있었는데 , 워낙 적자로 정리를 하고 3천정도 마이너스였으며,
2천만원 정도 남아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제로입니다....
둘째도 역시 애기낳기 전날까지 다녔으며, 실업급여 6개월받고 아르바이트를 가끔씩하고
친정 부모님이나 언니가 가끔씩 생활비를 주곤 했습니다...(급구 사양을 해도 몰래 놓고가서리)
그래서, 별도로 돌잔치는 엄두가 나질 않아 하질 않으려고 맘 먹고 있었는데, 어머님이
전화 하셔서 애기 밥그릇하고 신발을 사야되는 거라며, 몇번이나 전화하셔서
말씀하신거라 안할 수 없었으며, 수수팥떡과 백설기 반말을 하라 하셔서
거역할 수가 없어서 하게 되었네요....
아무것도 못하고, 밑반찬 몇가지와 미역국에 쌀밥만 먹었네요....
나중에 시동생내외가 가까운 곳에 살아서 10시정도 와서 우리 신랑 삼겹살과 맥주며 소주를
둘이 마실건데도 한박스씩 사오데요....
새벽 2시정도되어 시어른들은 가시고, 시동생 내외와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내년5월에 아파트 30평 계약했다하면서 애길하데요...
사실 두 내외가 열심히 해서 집장만하면 윗 형수로써 기쁜건 당연하지만,
왜 내자신을 뒤돌아 보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지금의 내 현실이 참으로 비교대상이 되어 100% 기뻐해 줄 수가 없드라구요....
전 속으로 감추질 못하는 성격이라, 오늘 우리 둘째의 돌잔치 남들하는 부폐해서
하질 못해서 참 미안하다...부모된 입장으로 우리가 무능력해서 그렇다....
허나, 좋은 날이 있지 않겠느냐..하면서, 신세 한탄했지요...시동생 내외이기에
다른 친구들이나, 친정식구들에게는 사실 챙피하다라는 자격지심에 애긴 못하니까
우리 처지를 다알기에 그냥 허심탄회하게 애기했더니, 저희 신랑 발끈하드라구요....
이번달 카드대금이 180만원 나왔다며 세상사람들이 웃는다고 백수들이 이렇게 카드를
많이 쓴다고 하며 시동생 내외 있는자리에서 막 화를 내는거 있죠...
그리고, 홈쇼핑이며, 옷산거며 ,저보고 해프다네요....
매월 50-60만원(식품비,큰애유치원비)정도 카드값이 나오는데,
이번달은 제가 허리하고 손목인대쪽이 좋지가 않아서 한약 한재 먹었으며(3십만원),
티비 홈쇼핑보고 침대카바를 샀거든요(11만원)
그리고, 여름에 친정엄마 올라오셨을때 옷한벌 사드렸거든요(10만원)
그래서, 이번달 카드값만 110만원 나왔는데, 부풀려서 200에서 300은 쓴다고
그 새벽에 고래 고래 소리 지르는거 있죠.....
저 결혼 5년만에 한약 처음 먹어보며, 침대카바도 만 3년만에 사보는 거고(결혼후 2번째)
....생각할 수록 화가 나드라구요........
그래도, 전 남들(시댁이든 친정이든, 친구들)앞에서는 기 안죽일려구 제 딴에는 노력했으며,
입이 까탈스러워도 삼시세끼 꼬박 꼬박 압력밥솥에 밥 해주며(사실 밖에 나가질 않고
집에만 있으니, 밥 해주는것도 장난이 아니드라구요....여태껫 직장생활을 해와서
또한 반찬솜씨도 잼뱅이라 영 실력이 없는데도) 여지껏 참고 살았는데
그런 소릴 들으니 꼭지가 돌드라구요..어이가 없어서리
얼마나 서럽든지 엉엉 울었습니다...그리고, 제가 홈쇼핑에서 산 침대카바 모두
찢어 버렸네요....아깝긴 하지만, 도저히 그냥은 있을 수 없어서
그런데도 저 서람 지금이 오후5시가 넘어가는데 아직도 자고 있네요....
저 어떻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