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엄니때문에 기분 이상 야릇하게 더럽습니다. 물론 제 못된 성격때문이기도 하겠죠.
이유는 저희가 이번에 집을 사려합니다. 집 사기까지 시엄니 그돈 아까워서 난리치셨습니다. 시엄니가 돈이 있는데, 건물을 사시려고 하거든요. 물론 건물 사려면, 대출을 받아야 하고, 우리돈 다 합쳐서 사고, 작은 건물 윗층은 살림집으로 하여 같이 살자고요.
전 같이 살고 싫고, 그것도 서울 아닌곳에서 작은 빌딩 사서 살기 싫더라구요. 어차피 저희돈 합쳐도 은행 대출 받아야 하고, 그 돈 저희가 갚아나가야 하고.. 빌딩 임대 잘 된다는 보장도 없고. 그이익금 나눠 받으리라고는 꿈도 못꾸고...
여차 여차하여, 서울에 조그만 아파트를 사기로 했습니다. 저희 양쪽다 결혼할때.. 1원 한푼도 안받았습니다. 신랑은 결혼 전날 1천을 시어머니께 드렸다는군요. 장이나 바꾸시라고.
물론 저희가 외국에 사는 이유로 전세자금이 필요없었지요.
각설하고, 저희가 약 3천 만원 정도 모자라 은행빛을 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마이너스 통장이나 대출을 받으려했습니다. 은행이자 8%정도면 받을수 있겠더라구요.
그런데.. 시어머니 자기 여윳돈 많다고, 자기한테 받으라네요. 지금 은행에 5% 미만으로 이자 나온다고.. 자기한테 8% 이자 쳐달라고.
울신랑 좋와라서 그러마 했습니다.
근데.. 전 왜 이렇게 기분이 더러운 걸까요.
저, 어머님 여유자금 많이신거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부모 자식간에 돈거래 하기 싫어서 빌려달랄 생각도 안했습니다. 그리고 남편, 저 모두 직장 다녀서, 대출 3천 만원은 은행에서 문제 없이 받을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출로 받고 갚을려고 했는데.
시어머니.. 자기 예금 이자 쪼금 나온다고 그돈 쓰라네요.. 같은 은행 대출이자 주고..
울신랑 외아들 입니다.
저 오늘 시어머니 원래 싫어하지만, 완전히 정떨어졌습니다. 울시어머니.. 저희 결혼시키고, 바로 담날, 결혼식 참석 안하고 축의금 안낸사람들한테 모조리 전화하시더군요. 왜 결혼식에 안왔냐고.. 이제 앞으로 알아서 하라고.. 아파트 모조리 돌아다니시면서 결혼식 안온사람들 으름장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이바지 음식 가지고 그 담날 갔을때, 우스운꼴 봤습니다. 동네 사람들 슬금슬금 봉투 놓고 돌아가고.. 어머님 인상쓰시면서.. 사람이 이럴땐 왔다갔다 해야 되는데 왜 안왔냐고 호통치시고.
시어머니 동네 터주대감입니다.
저희 집사는돈, 결혼해서 신랑과 제가 직장다니면서 모은돈입니다. 둘다 거의 0로 시작해서.
그냥.. 저희 대출 받게 놔두시지.
내가 여유자금 있으니까.. 무이자로 써라 라고 그러는거 바라지도 않았지만.. 이런 상황에 자기 잇속 챙기겠다는 시어머니가 너무 우스워 보입니다.
제가 속이 좁아 이러는 거겠지요.. 근데.. 기분은 아주 더럽습니다.. 꼭 못볼걸 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