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돌아가신 시아버지의 생신이 추석연휴에 있습니다.
홀시아버지, 외며느리로 16년 살았습니다.
시아버지 살아 계실때는 추석명절에 시어머니 제사지내고,
성묘하고, 이틀후에 시부생신이라 그때 손아래 두시누 가족이 옵니다.
돌아가시고 첫 생신은 상을 차린다는데......
우리는, 올 구정부터 추도식으로 하고있습니다.
올사람이래야 두시누이 밖에 없는데,
올 추석엔 추도식 마치고, 우리 네식구만 못간 여름휴가 대신 어디 여행이라도 하고 싶은데,
두시누들에겐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고민이 되는군요.
또, 솔직히 시누들 대접은 이제 그만하고싶습니다.
저, 너무 지쳤습니다.
두시누이 체면 살려주느라 사위대접 소홀히 한적 없고,
생일또한 그냥 지나친적 없습니다.
그런데, 시부가 돌아가신후로는
모든게 다 싫어지고 힘들어졌습니다.
어디를 가나 일거리만 눈에띄고, 어느새 일하고 있는 나를 볼때마다
일하는것이 습관이 되버린 내가, 맏며느리증후군에 걸린내가
너무 싫어서, 이젠 그만 나도 대접받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돌아가신 시부생신, 이미 가신분이지만 살아생전 한번도
며느리생일같은건 모르고 사신분.....
며느리사랑은 시아버지라는 말조차 낮선분이셨는데....
그냥 단호하게 말을할까합니다.
이번추석엔 오지마세요~ 하고요. 그들에겐 넘 섭섭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