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직장생활한지 10년이 다 되어간다.
벌이도 꽤 괜챦다. (내 생각에...)
빚도 없고, 수도권이긴 하지만 집도 마련했고,
아이도 잘 크고 있고, 저축한 돈도 적지 않고..
근데, 이제껏 생활을 뒤돌아 보니 정말 내 모냥이 말이 아니다.
마땅히 옷한번 사입을때도 친정엄마 한번 생각하고,
(친정이 좀 못산다)
구두며 가방이며 옷이며 백화점에서 걸려있는 옷 안사입은지
족히 3-4년은 된 듯 하다.
나랑 비슷하게 맞벌이 하며 살고 있는 내 학교 친구들...
연휴때마다 해외여행다녀 왔다고 자랑들을 하더니,
엊그제는 미국 다녀왔다하고, 오늘은 또 다른 친구가 다음주 추석때
홍콩간다네..
난 5년전부터 절약하며 살고 있으니 한번 갔다오자 하면
70된 노모를 반드시 모시고 가야한다는둥,
시누이 시동생도 어렵게 살고 있는데 우리만 어찌 그러냐는둥
그 돈으로 노모 인공관절 수술해주자 하고...
기타등등..
모든 내 하고 싶은 것들 맘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30대를 보내고,
황금같은 연휴도 다 보내고..
다정도 병이라고, 어머니와 시동생들틈에 짖눌려 내인생 다 보내게
생겨버렸네.. 아휴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