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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때만 되면 머리가 복잡해여...


BY 하이루 2003-09-03

안녕하세요

하늘에 구멍이 낫는지 아침부터 비가 세차게도 내리네요...

전 결혼한지 3년된 아짐입니다.

매번 추석때만 되면 머리속이 복잡해지네요..

매번 가까이 잇다는 이유로 저흰 추석 전전날이면 시댁으로 가죠..

거기까진 조은데 저희 시아주버님이 추석뒷날이 생신이시거든요.

결혼하고 첫해는 아침에 미역국 먹고 오후쯤에 친정에 갓어여.

친정이 가까이 잇거든요.

그래서 전 추석날 차례지내고 오후쯤 바로 갓으면 하는데 어머님이 내일이 시숙생일인데 내일가라고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첨엔 그냥 그러는줄알고 지낫는데 그다음해엔 형님들이(전 형님이 두분계세요)추석세고 바로 가라는거예요

그리곤 더 가관인것이 아침에 미역국 먹으러 오라는 것입니다.

울 형님이 친정가라고 등떠 미니깐 어머님은 안말씀 안하시고 '아침에 와라' 하시더라구요.

참 그것도 못할 일입디다.

저녁때쯤 친정가서 저녁먹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시댁가려니...

늦게가면 해주는 밥만 먹어서 눈치보이고..일찍 가려니 새벽부터 일어나서 설쳐야 되고..

작년엔 자는 아이 깨워서 갓습니다..

울 언니 저보고 웃기다더군요..

제 생각은 시아버지 생신도 아니고 아주버님 생신인데 꼭 잇어야 되나 싶구요...

울 형님들은 친정엘 다 안가시거든요..

명절 내내 시댁에 잇는 편이져...

올해도 어김업이 추석이 오니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그냥 눈 딱감고 추석날 오후쯤 가버릴까 십기도 하고..

아님 아주버님 생일 지나고 갈까싶기도 하고..

뒷날가려니 울 친정에도 오빠 언니 다 오는데(친정언니들은 멀리 잇어도 명절날 차례지내면 바로 오거든요) 뒷날가면 얼굴도 못보는데...

울 큰형부는 가까이 잇으면서 젤 늦게 온다고 매년 한마디씩한답니다.

올해는 연휴도 길고 하니 그냥 맘 편하게 먹고 추석 담날가까 싶기도 한데..

울 신랑이 연휴가 이틀밖에 안되거든여.추석날과 담날...

아~~그냥 머리가 복잡해 지내여..

선배맘님들 그냥 착한 며느리가 될까요 아님 눈 닥감고 그냥 가버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