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 아들 녀석 8살 생일이었다
언제나 처럼 케익에 촛불켜서 사진찍었다 8장째
선물은 자기이름으로 통장 만들어서 돈으로 넣어줬다
아직까지 게임소프트 사고 싶고 병아리 인형사고싶고
어린애다 맞다 맞어
나는 어린애한테 공부하라 학원가라 교육마마로살지않으려
다짐 맹서를 했었다
투자를 하려면 자기자신한테 투자를 하고 기대해야지
왜 다른 인격체인 애기한테 기대하고 투자하는지
아니다 싶은 생각이 간절했었다
그래서 나는 나이에 맞지않게 나 자신에게
투자 했었다 학원도 면허증도 자격증도
꿈을 가지고 자신에게 투자하는 생활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40을 바라보는 내가 다시 학교를 간다는 게
너무나 어루리지않은 모습으로 다가왔었다
애기엄마면 애기엄마답게
아줌마면 아줌마답게
할머니면 할머니 다운 생활이
극히 자연스럽고 그게
순리 인것 같은 느낌에
엄마로 돌아왔다
그 순간 부터 나는
애기의 행동하나 하나가 눈에 거슬리고
참견하게 되었다 이건 이렇게 저런 거렇게
학생은 공부가 전부니까 학습지 더사자
구구단도 반에서 제일 먼저 외워야할것 같은 조바심
얼굴은 나도 모르게 험악해지고
애기한테도 목소리가 점점커지고
슬슬 내 얼굴보며 눈치를 살피는게 아닌가
이제겨우 초등학교 2한년 인데
대학입시를 위해 학원 뺑뺑이 시키면
애기는 성적은 따라 갈수 있을지 몰라도
건강한 성인으로 자랄수 있을까
밤늦게 친구랑 차한잔 마시며
이야기 나눴다
이전에 내가 보기도 좋았고
이전에 내가 애기교육상 맞는거 같다구
그래 맞어
애기는 내소유물이 아니야
이전에 나 ! 우리 애기 건강하게 있는 그대로 100점이라고
감싸주고 안아줄때가 애기도 느긋했고 나 또한 자기만족감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넉넉했었던것 같다
아침에 애기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엄마가 나쁜구석 못난 구석만 찾아
소리질러 정말 미안하다고
있는그대로 건강하게 학교다니며
초등학교 2학년 답게 놀아주면
그걸로 100점 충분하다고
아침에 학교 나가는 녀석 발걸음도 목소리도 한껏 신나보였다
예전에 나로 돌아와야지
알찬 50대를 맞이하기 위해 30대 후반 지금부터
나 자신한테 노력하고 투자하고 개발해야지
한번더 다짐했다
아직 뭐를 해야지하는 구체적인 계획은
안세웠지만 적어도 애기한테만큼은
자기가 못이루었던 꿈 미래를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다짐다짐하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