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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BY 답답아짐 2003-09-20

아까 잠깐 낮잠을 자는데..누가 벨을 누르더라구요..

누구냐고 물으니.. 절에서 왔는데 잠깐 목이말라 그러니 물한잔만 줄수있냐고해서

저 또한 친정집이 불교신자시라 흔쾌히 물 한잔을 드렸어요..

근데 이것저것 제 얼굴을 보시더니.. 누구 젊었을때 누구 객사한 사람이 없냐는둥

아이 태몽은 무엇을 꾸었냐는둥 묻는말에 또 모두 이야길 했어요..

말할사람없이 말동무가 생긴것마냥 또 뭘 알고 그러나 싶은 생각에..사실데로요

그랬더니.. 조상에 덕을 쌓아야 한다고... 그래서 아~ 이거는 아니구나 싶어..

말씀 고마웠다고하면서 문을 닫으려고 했더니만..

봉투에 시주좀 해 달라고 하시는거예요..

전에도 이런경우가 있었기에 3천원만 넣을가 하다 만원을 넣었어요..

그냥 절에 시주한다는 생각을 갖고요..

저를 빌어주신다면서 봉투에 생일이랑 적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는 돈이 새나가며 결혼을 일찍했으면 안되었다는둥...

나중엔 남편이 여자가 많이 따른다는둥...

안들은만 못한것 같아서 기분이 찝찝해요..

자꾸 찾아와서 귀챦게 할까봐도 걱정이구..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속만 상하고.. 다른것도 머리가 복잡한데... 정말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