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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렛이 먹고 싶다.


BY 우울 2003-10-04

우울한 기분일때 초코렛을 먹으면 기분이 나아진다는 이야길 들은적이 있다. 어디라도 풀고 마음을 추스려야 하는데 뭐부터 이야기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시댁에 돈이 들어가야 할것 같다. 요번까지 하면 3백만원이 넘는다. 제사비,용돈을 제외한... 올해만...

 

2천만원 대출도 있는데... 처음에는 좋은 기분으로 드렸다. 이젠 전화만 오면 돈 해달라는 소리 처럼 느껴진다. 어렵다는 소리가 내겐 이젠 스트레스다 그런 전화를 받으면 몇일 사이에 살이 빠진다는걸 몸으로 느낀다.

 

내가 날 봐도 불쌍해 보인다. 말라서... 요번달에 약 먹을려고 했는데 몇달 미루어야겠다. 서비스 받아서 드려야하니... 우리 아기 교재 해주고 싶었다. 연수기 달아서 샤워시키고 싶었다. 내가 부지런 떨면 되지 싶어 말았던것들...

 

그돈이면 다해주고도 남는데... 이런일이 생기면서 내게 이상한 버릇이 생겼다. 작은 금액이지만 이것저것 사는것이다. 요즘들어 한달에 한번정도는 3만원에서 5만원정도에 물건을 구입 했다. 나만 아끼면 무엇하냐는 생각이 깔린것 같다. 다른곳에 나가는데...

 

도움 하나 안받고 결혼 했는데 장남이라는 그 허울이 날 힘들게 한다. 신랑도 힘들겠지. 기분 좋게 드리자 마음를 바꿀려해도 순간순간 화가 치민다. 그돈 모을려면 우린 1년을 고생해야하는데...

 

그런 뒤치닥거리하며 우린 어쩌란 말인가. 놀이터 있는곳으로 이사가고 싶다. 유모차 끌고 나갈수 있는곳에 살고 싶다고... 우리 아기 바람도 쐬고 산책도 시켜주고 싶다고... 물런 돈 때문에 속상한건 맞다. 하지만 돈 보다 속상한건 뭐하나 해준것 없이 바란다는게 너무 속상할뿐이다. 이번이 마지막이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