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골치아프고 복잡한 일로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해도 답이 없다.
해결책도 없고 해결할 의지도 없다.
지 동생일이라면 빚을 내서라고 도와주려고 안달이다.
우리도 빚더미에 살고 있는데..
큰아들 돈 아낀다고 유치원도 안보내고 끼고 있다.
쌍둥이들 기저귀며 분유며 친정언니가 사주고 있건만
지 카드로 별에 별거 다하고 돌아다닌다...
난 하루종일 아들셋이랑 씨름하느라 점심도 라면아니면 그냥 넘어가기 태반인데..
어젠 애 셋 맡겨놓고 나가버렸다.
동네 마음맞는 아줌마랑 새벽 3시까지 술마시고 놀았다.
소주 먹고 맥주먹고 노래하고 맥주먹고
속이 후련한다.
나보고 정신나갔단다.
그런 저는 제정신인가...
이젠 나가지 못하게 할꺼라나
웃기고 있네...
지는 내말들어서 그 짓꺼리나 하나....
나도 내가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란다.
겁날꺼 하나 없다. 어느 미친년이 능력도 없는 지랑 애 세끼 셋데리고 살아주나...
큰소리쳤다... 하고 싶은데로 이제부터 할꺼니까 보기싫으면 애 데리고 나가...
아무소리없이 전화끊었다...
이제부턴 이유막론하고 한달에 한번씩은 나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