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33

은근히 바라시는 친정엄마..


BY 민이 2003-10-08

결혼한지 3년차 되는 주부인데요..멀리 시집을 와서 그런지 친정부모님이 보고싶고

 

친정집이 처음은 편했는데 시간이 가니 아니네요.. 이제는 저희집이 편하고..그렇게

 

가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드네요.. 갓 결혼하고 나서는 엄마한테 뭐든지 잘해주고 싶더라고요

 

용돈도 자주 드리고 옷이며 화장품 악세사리며..근데 저도 제 생활이 있기에..

 

늘상 그렇게 해줄수는 없잖아요..근데 은근히 엄마가 그러걸 바라시니..누구 사위는

 

용돈을 얼마 줬는데 하면서..옷을 사입고 싶은데..하면서 저한테 그러시는데..

 

솔직히 이제는 짜증이 나네요..제 남편이 대기업 다니는지라..회사에서 이번에 얼마

 

보너스가 나왔다던데 하면서..저보다 먼저 알고 있으니..한번씩 챙겨 주시는 밑반찬

 

같은걸 주실때는  물가가 넘 비싸다면서..이게 돈으로 치면 얼마인줄 아냐면서..그러는데

 

그때는 정말 안 받고 그 소리 안 듣고 싶어요..제가 너무 예민한건지..엄마 한 마디 한마디가

 

신경이 쓰이네요..이제는 전화 통화하기도 싫고..어떤때는 일부러 피하기도 해요

 

못된 딸이죠..그치만 엄마한테 말하면 서운해하실거 같고..그냥 속상해서 여기서나마

 

제 마음을 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