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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만원을 주고 가짜 명품을 사왔네요..너무너무 속상해서 미칠것만 같아요!


BY 제발 알려주세요! 2003-10-08

너무너무 속상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넘 넘 속상해여..

 

1년쯤 되었는데, 남편이 생일선물로 목걸이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근데, 그 목걸이 값이 자그마치 70만원이라네여.. 너무 비쌌지만 아기낳고 처음 선물받은것이라 그냥 씁쓸한 웃음만 띄우며 받았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하는말인즉,  쥬얼리 팬시점에서  < 명품 까르띠에 > 정품이라면서 남편에게

절대루 70만원이되는 이값에 살수 없다면서 꼭! 사라고 했다네여.. 그러면서 덧붙인말인즉

오매가줄이 넘 비싸서 팔때두 40만원은 받을것이니까 걱정말라구 꼭! 사라고 했다네요..

참고로 저희 남편 명품은 그냥 명품인줄만알구 저희와는 별 관계없는 물건인줄알고,

그 목걸이를 70만원에 살수 있다는 말은 아마 시중가100 만원정도 하는줄 알고 살정도로 세상물정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저역시 마찬가지구요,,저와 남편은 명품을 써본적이 없거든여

그후 저는 그 목걸이가 너무 아까워서 하고다니지두 못했는데, 어쩌다 정말 그 목걸이를 사고서 1년동안 3번하고 다녔는데, 어느날 그 목걸이가 끊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곳에가서 목걸이를 A/S해달라고 맡겼더니, 일주일이 걸린다고 하더군여.

일주일후 찾으러갔더니, 그곳에선 바로전날 어떤 손님이 물건이 없는데, 너무 급하다면서 제것을 사가지고 갔고, 다음날 물건이 들어와서 저한테 새것으로 교환해준거라면서 선심쓰듯

주인이 주더군여.. 그냥 그런줄 알고 있었지요..

그리고서는 한번두 그 목걸이를 하고다닌적이 없었습니다. 또한 그 목걸이가 14K 금이라서 여름에는 하고 다닐수도 없었구요.. 그럼으로 완전 새것이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우연히 인터넷검색을 하던중에  < 까르띠에 > 목걸이를 보았는데, 거의 흡사한 제품이 23,000 이라고 써있더군여.. 너무 황당..

그래서 오늘 사람들에게 물어봤더니, < 까르띠에 > 제품은 백화점에나 가야 살수 있다는것..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여지것 정말 바보같이 < 까르띠에 > 상표가 우리나라것인줄 알고 있었고, 다만 70만원을 주고 샀다기에 너무 아까워서 못하고 다녔는데...

너무 화가나서 그곳에 가서 상황을 얘기했더니, 그곳에서는 " 증거있어?!!!" 하면서 반론을 하네여.. 자신들은 팔지 않았다면서  더 황당한것은 < 까르띠에는 백화점에서 팔지 왜? 여기서 팔아?? 당연히 이미테이션이지!!> 하는 겁니다..

세상에 어떤 바보가 명품 이미테이션인것을 알면서도 70만원을 주고 산답니까?

물론, 알면서도 멋으로 하고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결혼전이나, 명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같은 서민층이 70만원짜리 가짜 명품을 알면서 산다는게 정말 말두 안되지않나요? 그런데, 그곳에서는 꼬우면 고발해!! 하는 식입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요? 고발해두 그곳에서는 별 상관없다고 하고, 그 주변을 살펴보니, 저와 비슷한 모양의 이미테이션을 10곳중 3곳은 팔고 있더군여..

카드로 계산은 했지만, 영수증은 없고, 증거가 없으니 정말 미치고 팔짝뛰겠습니다.

근데, 고발을 한다해두 어떤 명목으로 고발하구, 어떻게 처벌을 받게 되는건가요??

정말 너무 속상해서 잠이 안옵니다.

그 사람들의 당당함이란..정말 너무너무 바보같은 제가 너무너무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