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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돌았나봐..


BY 사치녀 2003-10-10

애낳고 정말 돈 많이 드네요.

아들내미가 이제 막 5개월 접어들었는데,

옷이나 내복등 어디 물려입을데두 전혀없구..

 

하나부터 열끝까지 죄다 사야하는 입장이거든요.

첫아이라 새것을 해주고픈 욕심도 없지않아 있구요.

출산준비때부터 되도록 필요한것만 사자고 결심했는데..

정말 돈 많이드네요.

 

애기낳고 나서부텀,

남편 월급보다 쓰는돈이 더 많아요.

월급이 120만원 좀 넘는데..

 

애 옷이며, 애가 보고놀 장난감등..사줬더니,

항상 가계부가 마이너스에요.

 

요즘은 제가 미치기까지 했나봅니다.

3일동안 점심을 항상 사먹으니까요.(전업주부에요)

정말 미쳤다고 혼좀 내주세요.

 

첫째날은 사진관 다녀오는길에 분식 사먹구요.(4천5백원치)

둘째날은 중국집 시켜먹구요(4천원)

오늘은 애 병원갔다가 오는길에 햄버거세트 사먹었어요(4천원)

 

왜 하필 점심시간에 움직이냐구요.!!

낮에도 시간있구, 오후에두 가능한데...

꼭 점심시간에 맞물려서 움직여서는 꼭 안써두 될돈들을 쓴다니까요.

 

요즘 계속 마이너스 나나보니 제가 확 돌아버렸나봐요.

 

애가 이빨이 나려구 하는지,

자꾸 뭐든 가져다가 입으로 물고..(멍멍이처럼 왕~~ 이러면서)

 

그래서 치아발육기를 사줬는데,

쓰잘데기 없이 두개나 사왔네요.

 

집에 와서는 '미쳤어~ 미쳤어~' 후회하며,

내일 가서 환불하려구요.

 

애낳기 전엔 정말 끝내주게 돈 안썼는데..ㅜㅜ

 

요즘 정말 제가 미쳐가나봐요.

돈쓰지말자~ 쓰지말자~ 이래놓곤,

어느새 돌아서서 돈을 흥청망청 쓰고있어요.

한푼이라두 더 아껴야할판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