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남자친구는 사귄지 2년이 넘었습니다.
나이차는 꽤 있고 아직은 부모님 몰래 사귀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의 직업은 덤프차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사람을 좋아하고 저 또한 같이 사람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남자친구는 술도 즐길 줄 알고, 저 또한 술을 즐기는 편입니다.
성격적으로는 약간 다혈질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심성은 정말 고운편입니다.
그런 그인데 최근 들어 일 끝나고 주유소에서 자꾸 고스톱을 치는 것입니다.
물론 그는 큰돈으로 치는 것도 아닌것 같고 재미로 친다고 하지만 새벽 5시에 일어나 힘들
게 운전만하다가 끝나고 사람들과 거의 매일 치는 것 같아 너무 속상합니다.
혹시 이러가 중독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걱정입니다.
그래서 주유소에 있을때는 왠지 화도 내는 편이고 싸울때가 있습니다.
그 곳에 있으면 저는 자꾸 전화하게 되고, 고스톱치고 있는 것은 아니냐며 닥달하는 아줌마
같아집니다.
한달에 이틀쉬고 거의 새벽부터 일하는 오빠는 그런말을 합니다. 그냥 재미로 치는 거야...
그럴수 도 있을 겁니다. 저도 가끔은 게임고스톱에 빠져있을때가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그게 너무 싫고 걱정스럽다고 진지하게 대화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오빠는 실제로 이제는 주유소에는 잠깐 있을거고 집에 일찍 갈거라고 말했습니다.
니다.
그러다가 요 며칠새 조금 이상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어제는 집같은느낌의 핸드폰 소리가 아니어서 모하냐고 물었더니 tv를 본다고 했습니다.
집아니지? 하니까 순순히 아니라고 대답을 합니다.
주유소지? 그러니 약간 머뭇거리더니 맞다고 합니다.
고스톱치는거 아니냐고 하니까 아니라고 합니다.
난 정말 이상한것 같아 진짜 아니냐고 거짓말 하지 말아달라니 오빠가 아니라고 몇번 부정
을 하다가 맞다고 합니다.
전 정말 화가 났고 싸웠습니다.
화가 너무 나서 그딴식으로 살아갈거냐고 말했습니다. 울면서...
제가 너무 말을 경솔하고 울기까지 한것은 잘한 것은 분명아닌 것 같습니다.
그는 왜 항상 자기에게 하지 말라고 말하냐면서 가만히 좀 내버려 달라고 했습니다...
내가 왜 그런것을 치냐고 물으니 그냥. 그러면서 말을 빈정거리는 느낌이 들어 전 더 말을
어쩌구 저쩌구 해댔습니다.
자기는 주말에 나만나고 평일에는 일에 쩌드는데 왜 하고 싶은 것도 못하게 하냐면서 싸웠습
니다.
나이가 한참 어린 제가 틀릴때도 분명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이렇게 말하는 부분은 오빠의 귀에는 그냥 훈계라는 식입니다.
제가 너무 민감한걸까요...
제가 어떤 식으로 대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