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렇게 살기 싫었다.
올해 정말 최악의 해인듯 하다.
내 뱃속엔 12월이면 출산하는 둘째 아이가 있다.
이 아이를 임신하면서부터 돈때문에 고생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돈을 벌수 있는 기회를 이 아이로 인해 놓쳐 버렸고,
그 파장이 아직도 나를 힘들게 한다.
아이를 임신해서 웃었던 기억도..
행복했던 기억도 없다.
산부인과라는데를 가서 아이 얼굴을 보면 미안함에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한다.
내가 진정 엄마가 맞는지..
남과 비교하는거 처량스럽지만 난 정말 다른 사람이 부럽다.
돈걱정 안하고 출산준비 턱턱 하는 사람도 부럽고.
산후조리원이 백이니 이백이니 하며 고민없이 들어가는 사람도 부럽고..
아이 낳자마자 직장 다녀야 겠다는 고민하지 않는 그런 엄마들이 부럽다.
나 이제 서른하난데..
나도 언젠가 이힘든시간을 회상할 날이 있을까 싶다.
마냥 소망이고 꿈이겠지만....
힘들다..
하루하루 사는게 힘들다..
남편 얼굴 보기도 미안하고.
올해가 나의 최악의 해가 되길 바란다.
정말 죽으려고도 했었는데...
큰아이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난 지금 어디고 기댈데도 설데도 없다.
돈이란게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것 같다.
요즘은 어떨때는 차라리 한달이라도 빨리 태어나길 바란다.
왜....
아이를 가져서 두달동안 출산일을 기다린다는게 괜한 호사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