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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지혜를 주세요


BY 멍청이 2003-10-15

얼마전 여자친구들과 1박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모두 남편들의 허락하에 제친구 자동차에 몸을 싣고서

이놈의 신랑이 또 뭐라할까싶어 차에서 출발했다고 전화했습니다

잘다녀오라고  그리고 제친구들과도 돌려가며 전화했슴다

 

저희 신랑 뭐든 꼬투리잡고 사람을 쥐잡듯하는 그런사람입니다

집에 전화해서 전화받지않으면 어디갔었냐고 잡고

TV위에 먼지있다고 집에서 뭐했냐고 잡고

한번씩 불시에 불쑥집에와서  없으면 어디갔었냐고 잡슴

거기다 친정식구 돌아가며 두어시간씩 씹고 전 항상 말대꾸못하고

꾹 참고 듣어야만 조용합니다 말대꾸하면 못참는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나가면 자긴돈 잘벌어주고 아내맘 모두 아는척합니다

 

근데 여행다녀왔는데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그래서 피곤한줄알고 저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잤는데

이혼하자고 합니다   우리끼리 뭔짓거리 했는지도 모르겠고

애들있는여자들이 여행을 다녀올수있는지 이해할수도 없다는군요

그러면서 가방싸서 나가버렸습니다

자기가 외도를 하니깐 모두 그런줄알고  평소에도  자긴 영계도 꼬실수있다고

언제든지 이혼하고싶으면 해주겠다고 제게 얘기합니다 

제친구들과도 15년동안 매월만나고 가족들끼리 여행도 자주 다니는 그런사인데

친구들도 그냥 평범한 주부들인데  이런 생각을 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결혼초에는 사업이 자그마했지만 지금은 규모도 커졌고 재산도 좀 됩니다

우리남편성격상 제가 빌지 않으면 아마 안들어올거라 생각되는데 제가 계속

이렇게 살아야할지 아님 이걸 계기로 갈라서야할지 애들생각하면 목이메입니다

제게 용기를 주시고 지혜를 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