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후 아줌마닷컴 땜시 많은 위안 얻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다름이 아니라....
결혼 2년만에... 드디어 신랑 설득했습니다..
그동안 울고불고, 협박하구, 해도 안됐던 분가 얘기가....
아기를 갖음으로써... 신랑은 해결됐습니다....
신랑이 내일 시부모님께 얘기한다고 하는데요....
저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것 같아서요....
분명히... 저 내일 퇴근하고 들어가면.... 왜 분가하고 싶은지... 눈에 쌍심지를 켜고 물어볼테니까...
근데.. 저.. 참 바보 같거든요...
시어머니나, 같이사는 시누 앞에만 서면... 무섭고, 눈물먼저 나오고,,, 말문이 꽉 막혀버리니...원...
뭐라고 답변을 해야할지... 갑갑해요....
조리있게 얘기하고 싶은데... 왜이리 무서운지.... 말이 쏙들어가서리... 한마디도 못할까봐 겁나요..
선배님들....
제게 힘을 좀 주세요...
원래... 중이 제머리 못 깎는다구.... 제일이 막상 되고 나니.... 겁무서 털컥 나서리....
내일 조리있게 말할수 있는 얘기가 뭐가 있을까요???
제 상황을 얘기하자면....
1. 시어머니. 시아버지, 손윗큰시누(결혼안함), 도련님(결혼안함) 이렇게 같이 살고요...
2. 같이 살던.. 시할머니는 2주일 전에 돌아가셨어요... 노환으로....
3. 작은시누(결혼함) 5분 거리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요... 거의 매일 와요....
4. 신랑이 시아버지랑 사이가 무진장 안좋아요...
이번에 시할머니 돌아가시면서 아버님이 집을 비우신지 1년반만에 들어왔어요....
사정이 있어서.. 집을 나가셨어요.. (복잡 ^^)
신랑은 지금도 아버님 보면... 본척 만척해요....
말하는것두 서로 피하고,,,
5. 손위큰시누는 33으로 내년에 수능시험 본다고 하고,,
도련님은 26세로 올해나, 내년에 편입시험 본다고 하고..
저.. 화장실도 제대로 못가요...
시댁식구들이 항상 거실에 모여있는데요...
지금 제가 임신중이라 가스가 많이 차서... 동네 극장 화장실로 큰일 보러 가곤 해요...
물론, 평일에는 제가 직장인이라 회사에서 일보지만....
집안일은 임신하기 1년반전에는 매일 밥, 국 제가 다 했구요....
시어머니 늦게 일어나셔서.... 밥상은 차리지 않았습니다...
주말에는 시할머니... 밥까지 차리구, 목욕도 시켜드리돈 했지요....
처음에는 시누랑 시동생이... 유학가 있어서 같이 안살다가... 최근 완전히 귀국해서 같이 살아요...
지금은 집안일 힘들어서 평일에는 아예 손 놨습니다...
퇴근하고 집에가면 8시반에서 9시.. ( 회사에서 1시 30분 걸림 ) 그때 가면 식구들 다 밥은 먹었구...
저는 나름대루 임신땜시 넘 힘들구 해서...
거실에서 한두시간 얘기하다가 방에 들어오곤 하죠....
그렇게 안하면.. 또 뭐라고 하시니까...
해서.. 태교 꿈도 못꾸고 있죠.... 방에 들어오면... 피곤해서 바로 쓰러지니....
이정도구요....
시어머니... 저 많이 싫어하세요....
신랑은 넘넘 이뻐하시구요....
그래두 다행인게.... 신랑을 설득해서... 신랑은 제편이 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죠....
꼭... 꼭... 부탁드려요...
제가... 내일 시어머니, 시누앞에서... 당당하게...
전... 이러이러해서... 분가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할수 있게....
제게.. 용기가... 이야기 거리를 조언해주세요....
그럼... 다들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