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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하고 싶은 밤


BY 라이프 2003-10-16

통곡하고 싶은 밤도 많고

 

자식과 내 부모만 아니면 멀리 사라져 버리고도 싶다

 

한 번 바람 피우기 시작하면 계속이라고 했던가

 

현재 결혼 9년 차

 

결혼 2년.. 큰 애 돌 지나고 부터 시작한 짓거리가

 

벌써 3번째다

 

상대도 다양하다

 

처음엔 넘 괴로워서

 

혼자 얼마나 방황을 하고 아파트에서 뛰어 내릴까도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우울증이 왔다

 

두번째는 어떻게서든 떼어 놓을려고 의심, 추적, 발악...

 

말도 못했다

 

근데 이번엔 질투, 둘의 관계 그 딴 게 없다 진짜로..

 

내 인생이 불쌍해서

 

밤이면 눈물이 흐른다.

 

부족함 없이 자라 사랑해서 사랑이 넘쳐서 한 결혼인데

 

신뢰도 정도 없이 껍데기로 얹혀 살게 된 애엄마로서의 내 인생이

 

불쌍해서..

 

그래도 후회는 없다

 

첨엔 잡아떼고 핸드폰 던지고 난리치던 남편이

 

세번째나 되니 가관이다.

 

애들땜에 밖에서 잠시 만나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불결하고 상대하기도 싫고 화내고 당신 다시 되돌리기도 싫으니

 

모든 명의 내 앞으로 이전하고 사라져달라고...

 

울남편이란 놈

 

모든 걸 시인하고 지가 울고 용서를 빌고

 

마지막으로 한 번만 봐 달라고 싹싹 빈다.

 

남편있는 자리에서 그년한테 전화를 해

 

울남편이 너랑 난리 쳐 놓고 이제와서 너 필요없다고

 

나랑 살겠다고 난리다.. 너 되게 억울하겠다..

 

나도 이제 이 사람 필요 없으니 빈털털이 꼬추 하나 믿고

 

잘 살아 보라고..

 

니 인생도 말이 아닐 거다

 

너 같은 년 머리 잡을 힘 있으면 집에 가서 바퀴벌레를 잡겠다

 

막말을 해 주었죠

 

남편은 내 뒤를 따라오고 제발 다시 생각해 달라고 애원하고..

 

이제 진짜 관심 없습니다.

 

친정 아버님이 심장이 안 좋아서 투병 중이시라

 

참습니다.  이혼이라는 충격을 드리면 진짜 돌아 가실까 봐...

 

저 이번 주에 법무사 만나서

 

집이며 가게며 다 제 명의로 고치려고 상담 끝냈구요.

 

오늘은 젤 비싼 미용실 가서 스타일 좀 바꾸고

 

저녁엔 친구들 불러서 삼겹살 파티하기로 했습니다.

 

남편에게 여자로 보이지 못하고

 

품안에서 사랑 받지 못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제 복이 그 뿐인걸

 

저 놈은 또 바람 피우고도 남을 놈이구요..

 

연연해 하지 않고

 

회사 명퇴전 까지만 단물 다 빼고 갖다 버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