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 깊이 감사드립니다.
과연 부부란 뭘까요.
어제 그난리를 피웠는데 시댁에 가서 도저히 살수가 없다고 믿음이 깨졌다고 말하고 집에는 이혼서류 던져놓고 바로 친정에 갔습니다.
근데 아 글쎄 제 폰이 울 신랑 명의로 되어있거든요. 위치추적인가 그걸로 제가 친정에 있는걸 알고 집에 가니 이혼서류가 있어서 그걸 찢고 바로 친정으로 오더라구요.
사실 첨에 좀 놀랬지만 마음 굳게 먹고 자기가 정말로 잘못했다고 무릎꿇고 싹싹 빌어도 저 첨에는 눈하나 깜짝 안했어요.
그렇니 이인간 내를 넘 사랑한다고 이제는 살수가 없다고 눈물로 호소를 하더군요. 일년도 아니고 그럼 딱 6개월만 더 지켜봐달라고 이제 저 없이는 살수가 없다고 여기서 죽으라면 죽을수도 있다면서 싹싹 빌더라고요. 멍청한 저 솔직히 흔들리기 시작하대요.
여러 선배님들의 수없는 충고에 마음 굳게 먹었거만 막상 신랑이 그렇게 나오니 어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저의마음 속에서도 아직 신랑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나봐요.
친정엄마 울신랑보구 이혼해라고 첨에는 엄마가 참아라 참아봐라 했지만 이제는 내가 안되겠다고 지 가정이 편하고 시부모를 챙기고 동생도 챙기고 친구도 챙기고 하는거지 집이 지금 풍비박산이 난 지경인데 부모부터 챙기고 동생부터 챙기고 더이상 뭘 보구 딸이 맞기겠냐고 일찍감치 애 없을때 정리하라고 하니 울 신랑 정말로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지켜봐달라고
자기고 이번에는 깊이깊이 생각두 마니하고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하는 잘하겠다고 열심히 살겠다고 1년만 아니면 6개월만 지켜봐달라고 그래두 여전히 자기가 그렇면 그땐 자기도 깨끗이 정리하겠다고 더이상 이렇게 매달리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누구 딸입니까. 친정엄마두 흔들리데요. 오널은 여기서 자고 내일 보내 주겠다고 해도 오널 안데리고 가면 영영 안올것 같아서 안된다고 오널 꼭 데리고 가야된다고 하더군요.
제가 꼭 어딜 도망갈것 같데요. (그러니깐 평소에 잘하지.....)
결국에 어떻게 됐냐고요. 저 바봅니다.
친정에서 밥먹고 친정엄마 끝까지 자고 보낸다는거 제가 순순히 신랑 따라 갔어요.
그래두 저렇게까지 한건 첨이고 자기도 정말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한다니 다시 생각이 들더군요.
시부모 저녁늦게 전화오셨대요. 울신랑보구 미친놈 오만 욕 다하시고 이제 이혼하고 얼굴들고 어찌 다니겠냐고 난리를 지겨셨나봐요. 울신랑이 데리고 왔다고 친정가서 싹싹 빌고 욕도 얻어 묵고 하며 데리고 왔다고 하니 그제야 울 시어머니 웃으시면서 알았다고 하시며 전화를 끊으시대요.
어제 통장과 어디어디에 빚이 있는지 다 불러봤고 (여기저기 있더군요. 정말 아라면 확 패주고 싶더군요. 몽둥이나 야구 방망이로....)
모든 권리는 제가 이임하고 모든 명의는 제 이름으로 하고 자기는 담배도 끊고 친구도 일체 만나지 않으며 하루에 차비 삼천원씩만 달라고 하더군요.
선배님들 제가 과연 잘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자기는 모든 것을 다 말했다고 하지만 그래두 솔직히 의심이 갑니다. 또 숨기는거 있슴 정말로 모르는데로 숨는다고 하니 진짜루 말다한거래요. 그래두 의심이 갑니다. 한번 믿음이 깨지니 이렇게 고롭네요.
오널 아침 밥 맥이고 출근 보냈습니다. 저도 지금 회사구요. 회사에 와서 먼저 선배님들의 충고에 감사부터 드려야하고 말씀을 드리고 시퍼서요.
저 정말 잘한걸까요. 앞으로도 종종 많은 충고 부탁드립니다.
정말로 여기오니 대단한 힘이 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