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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박


BY 사면초가 2003-10-17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네요  이렇게 황폐해진 마음으로 사는것이 ...

남편은 오늘도 제게 돈을 요구합니다   협박하기도 하고  구슬리듯이도 하고 ...

제가 돈을 해주지 않자 돈구해야한다며 외박하는 것이 몇달째입니다

 

결혼해 살면서 순탄하진 않았지만 지금은 정말 너무 기가 막힙니다

이렇게 사태가 악화된 계기가 된것은 작년 이맘때 쯤이었죠

친구사업이 잘 된다고 몇달동안을 얘기하더니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자더군요 전 그때 남편을 믿었었죠 적어도 도박은 생각도 안했지요

두달만에 나온다는 돈은 나오질 않고 7달이 지나자 아무래도 이상해

이곳저곳 도움을 청해 알아보니 친구에게 들어간돈의 반을 받아서 도박을 했다더군요

결혼전에도 도박을 했지만 친구들과 하는것이라 넘어갔었고 

결혼하고 한번 일이 터져 시부모님께서 해결을 해주셨지만 전 정신이 없더군요

그러고도 자주 외박을 해 싸우고  직장이 없어 생활비도 없이 너무 힘들더군요

직장이 없어 그러나 ...직장잡으면 괜찮겠지 나이가 좀 들면 나아지겠지 ... 하며

 싸우더라도 이혼만은  참았죠 

 

5년만에 안정된 직장 잡아 살았는데 5년이 지난지금까지  절 속이고 도박을 했던거죠

집 잡힌돈 그렇게 들통나 제가  배신감에 떠는동안에도 반성은 커녕 그와중에도

카드를 가져가 현금서비스 받고 거짓말을 하더군요

여기저기 알아보니 은행대출에 ,카드따로 만들어 술집다니고

보증잘못 서 갚아야될돈 , 개인적으로 빌린돈

돈문제가  너무  기가 막히더군요  제가 아는게 이정도지만 아마 다는 아니겠지요

한개 두개 터지는 동안 그시간동안의 고통은 ...

알고나서 놀래고 싸우고 외박하고  또 알아내고 놀래고 싸우고 외박하고 ...

 

이젠 더이상 알고싶지도 ,싸우고 싶지도 않아  그동안 지치고 병든 제 몸이나마

추스리자 하고 참고 견디고 있는데 안싸웠는데도 외박하길래 물었더니 돈해결해야한다며

외박을 하더군요 또 참았더니 이제는 저보고 집을 또 잡혀서 돈을 갚으라는겁니다

돈 못해주겠다하니 이젠 안들어온다며 집을 나가더군요 

전 지금 생과부로 살고 있어요  여자이기이전에 인간대우도 받지못하는데

잠자리얘기까지하니 더 비참해지네요

 

전 이시간들을 어떻게 견뎌야할지... 사채를 쓴다며 협박하는 남편

(벌써 쓰고도 남지만 제가 사채에 대해서 겁을 많이 내니까  협박하느라 그러겠죠 )

이제는 악마처럼 보입니다   아이가 불쌍해 가슴이 찢어집니다

 

전 부족한게 많은 사람입니다  결혼초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했고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해결하려는 노력보다는 한숨과 걱정만 하며 살았구요

이제는 정말 돌이킬수없겠죠 

10년동안 제가 그나마 이혼하지않고 버틸수있었던건 아이때문이었는데

이젠 아이때문에라도 저사람과는 살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댁에서 받은 부당한 대우는 제가 버틸만 했는데

남편의 인격을 알고나니 그걸 인정하기가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지금도 가정을 지키고 싶으니 제가 바보일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