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하도 답답해서 조언 좀 얻고자 합니다.
제 성격은 꼼꼼하지 못하고 정리 정돈 잘 못하고 잘 잃어버리고 반면에 성격이 무뎌서 남편에게 잔소리하거나, 내가 먼저 화내는 일이 별로 없어요. 주위사람들하고도 별 문제없이 잘지냅니다.
근데 남편은 무지 예민하고 욱하는 성질이 있어요. 그래서 저의 덜렁거리는 성격을 무지 싫어해요 예를 들어 바지 지퍼 고장난 것 그냥 입고 출근했던 것, 단추 떨어진 것 깜빡 잊고 안달아 놓은 것 뭐 이런것들에 무지 화내요
내가 깜박 잊은 것은 잘한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다른 옷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 그리 무식하게 화를 내는지 이해가 안돼요.
요즘엔 아예 정신좀 차리고 살라는 둥, 나랑 사느라고 참고 살기가 너무 힘들다는 둥 나가서 돈 못벌어 오면 내조라도 잘 하라는 둥 인격적인 모욕과 물건을 집어던지고 지랄 날리를 칩니다.
남편이 그럴때마다 죽고 싶습니다. 저도 자존심이 무척 강한데 내가 그런 소릴 들을 정돌로 그렇게 형편없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남편 성에는 차지 않겠지만 살림하고 애키우는라고 제대로 옷한벌 사입은 적 없어요
요즘은 아예 노골적으로 돈벌어 오라고 부담을 줍니다. 아직 애가 5살인데...
하두 옆에서 저에 대해서 부정적인 말만 듣다보니 정말 내가 문제가 많은가 보다라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남편이 저를 사랑 아니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남편한테 나에 대해 불평만 하지 말고 내모습 그대로 인정해달라고 얘기하다 음식점에서 남편이 물병 던지고 난리를 쳤습니다. 저도 남편의 그런 모습 너무 싫습니다. 근데 저는 싫다는 말도, 고치라는 말도 못하고 사는데 남편은 저한테 갖은 신경질, 모욕을 주면서 당당하게 제성격을 고치라고 합니다.
저도 제 성격의 단점을 고치고 싶어요. 노력하고 있어요 근데 힘들어요.
부부는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고 의지하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 살지 못하네요.
저는 남편이 불편하고, 또 뭘 못마땅해 하지 않나 항상 불안하고 같이 사는게 넘 힘들어요
이혼도 생각햇지만 아이땜에 그러지도 못하고 남편이 죽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교통사고 나라고 빌때도 있고, 지금은 남편 치솔을 변기에 담갔다 걸어놨어요 내일 그 치솔로 양치질하겠죠. 혼자 설거지 하다가 남편욕을 막 할때도 있고, 울때도 있고 자살을 생각하기도 해요
내가 생각해도 지금 제 상태가 정상은 아니예요. 이러다가 정신병 걸리는 건 아닌지...
휴, 저 어떡해야 하나요 정신과 치료라도 받아야 하나요?
조언부탁해요 저좀 맘편하게 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