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 된 주부에요. 신랑을 사랑해서 결혼했고 별다른 문제 없이 5년을 살았습니다. 신랑은 가정적이고 도리에 밝은 사람이라 크게 싸울일도 없었고 두돌된 여자 아이를 하나 키우고 있어요. 올해 들어 경제적으로 무척 어려운 상황에 빠지고 부터 저한테 문제가 생겼습니다. 남편은 이 어려운 상황을 별로 크게 생각안하고 늘 걱정말라고 하는데 결국 돈이 필요할 때마다 구하러 다니는 건 접니다. 신랑이 아직 사회적으로 자리잡을 나이는 아니지만 경제적으로 무능하다는 생각이 드니 앞으로 남은 세월 어떻게 믿고 의지하나 싶어지더라구요. 결혼 전에는 물론 남편이 경제적으로 힘들어 하면 내가 벌면 되지 절대로 돈문제가지고 싸우지 말아야지 했어요. 물론 지금도 마음은 그렇게 생각하지만 제가 아는 사람들한테 돈을 빌리고 갚는 날이 되면 남편이 정말 미워져서 얼굴도 보기가 싫어져요. 남편도 구하려고 애를 쓰는 것을 아니까 싸움도 안되고 얼굴을 안보고 있으면 불쌍하고 처음부터 없는 집에 태어나서 맨몸으로 일어서려는 것이 안타깝고 한데, 일단 얼굴을 보면 사소한 거 하나도 너무 밉고 짜증납니다. 남편이 노름을 한것도 아니고 여자문제로 빚진것도 아닌데 내가 왜 이러지 싶다가도 얼굴만 보면 이러니 남편과의 신뢰가 영영 회복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 고민입니다. 상황이 극복되면 남편에 대한 마음이 다시 회복될까요? 왜 자꾸만 부부문제에 돈이 개입해 애정에 문제가 생기는 걸까요? 내가 속물같은 생각이 들지만 상황이 괴로우니 자꾸 나쁜 생각이 듭니다. 선배님들...이런 상황이 지나고 나면 다시 예전처럼 좋아질 수 있나요? 이런 경험들 있으세요? 꼭 돈 문제가 아니더라도 남편에게 신뢰를 잃었다가 다시 관계를 회복하게 된 경험담좀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