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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오...한마디씩 조언 좀 해 주시구랴...


BY 끓는다끓어 2003-10-22

A와 B는 부부요.

어느 날 같이 저녁밥을 먹는데 키우던 강아지가 옆에서 응가를 했소.

A는 등을 돌린 상태라 못보고 그냥 밥을 계속 먹고 있었고 B는 그 장면을 보았소.

그러자 B는 A에게 말했소.

"저 녀석 똥쌌네. 치워줘야 겠다."

그래놓고 B는 계속 밥을 먹고 있소.

B가 하는 말을 듣고 A도 응가한 곳을 보았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덩.........-_-;;

A는 순간적으로 기분이 상했소.

그래서 예전에 주워들은 얘기를 B에게 해주었소.

"자기야. 내가 옛날 얘기하나 해줄까? 옛날 중국 명나라에(...대충 찍) 전쟁이 나서 나라가 황폐해지고

기근이 와서 사람들이 한데 모여서...지금으로 치면 난민촌...나라에서 나눠주는 비상식량으로 큰 솥에

한꺼번에 음식을 해먹었었대. 근데 한 소년이 그 솥에서 퍼준 국에서 쥐한마리를 발견한 거야.

그 소년은 어떻게 했게?

소년은 그 쥐를 아무도 못보게 하구 한입에 꿀꺽 해버렸대.

자기는 이 얘기를 어떻게 생각해?"

그러자 B는 얘기는 제대로 들은건지 어쩐건지...

" ......어쨌건 똥 치우고 밥먹자."

이러는거요.

A는 열이 받았소.--;;

"자기는 내 얘길 듣는거야 마는거야???? 이 얘기의 교훈은 그 소년이 자기보다 생각이 깊다는거야!!!

밥먹는데 구지 개 똥싼거 보라구 해야겠냐구!!! 어쩜 사람이 그렇게 생각이 없어???앙???!!!!"

A는 숟가락을 밥상위에 탁 놓고 화장실에 가서 이를 닦으며 화를 삭이려 했으나 도저히

치밀어 오르는 화딱지를 어찌 할 수가 없소.

그래서 화장실에서 나와 B에게 한마디 더 하오.

"자긴 어쩜 매너가 그렇게 없어? 그것보다 더 맘에 안드는 건 남의 얘기에 귀기울지 않는다는 거야!!"


지금 둘은 냉전상태요.-_-;;


참고로 얘기하자면 A가 본인이요.

그리고 본인은 아직도 화가 가라앉지 않고 있소.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좀 부탁하오.

으으으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