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 되었습니다.
저희 시댁은 아버님이 직장도 다니시고 별도로 꿀(양봉)을 하십니다.
덕분에 저희 친정에도 가끔 꿀을 주십니다.
근데 저희 친정이 아버지 사업 실패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딸만 셋인데 전 그중 둘째 구요... 제가 언니보다 먼저 결혼했답니다.
매월 동생이며 언니가 버는돈이 300만원 가까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아버지 빚 이자 갚기도 허덕인답니다.
그래서 항상 엄마는 저희 시댁에 이것저것 못 챙겨드려 죄송스럽다고
저한테 그러시네요.
시댁에선 저희 친정사정을 사실 모르고 계시거든요.
알려봐야 득될것도 없고, 굳이 말하기가 싫었습니다.
무시당할것 같은 느낌도 들었구요.
근데 저희 시어머님이 내심 서운해 하시는것 같아요.
어머님은 꿀도 주시고 가끔 아버님이 산에서 캐오는 약초도 챙겨주시는데
정작 사돈집에서는 명절때조차 인사치례 선물도 안주나.... 하고 서운해
하시진 않을까...걱정입니다.
그렇다고 저희가 잘 챙겨드릴 수 있는 형편도 못되네요.
친정이 어려워도 저희도 워낙 힘들게 살기때문에 어떤 보탬도 못되어 드리고..
요즘엔 가끔 주시던 꿀도 안주시더라구요..
같은 동네 사는 시누네 집엔 여러병 잘 챙겨주시는데....
물론 바라는건 아니구 눈에 보이는데 신경이 안쓰이진 않네요.
친정이 어려워 엄마가 김치나 밑반찬도 해주고 싶어하시는데 잘 못해주세요.
근데 시어머님이 매번 전화해서, 혹은 오셔서 친정엄마가 김치도 안해주냐고
서운한 말씀을 하시네요..
저희 시어머님은 시누들 김치 몇십포기씩 담궈 주시거든요..
제가 담궈 달라는 것도 아니고, 친정에 도움도 못드리는데 참....가슴이 아파요.
제가 궁금한건 님들도 명절날 친정에서 시댁에 선물 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