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외아들이다.
결혼한지 2년 조금 지났다.
한달전에 시아버님 생신 이었다.
시댁과는 1시간 거리에 떨어져 산다.
시누들이 세명이나 있지만 어느하나 도와주는 사람 없다.
나 결혼전엔 자기들끼리 얼마나 잘했는데...
이젠 나의 몫이라는것을 상기시켜주듯 전화한통 없다.
이제 갓 돌지난 애기 땜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며느리된
도리라고 생각하며 집에서 전을 부치고,
밑반찬도 준비했다. 허리가 끊어지게 아팠다.
내 아들은 내 다리를 잡고 매달리며 징징..거리고..
남편이 7시쯤 퇴근해 들어왔다.
시댁에 도착하니 8시였다.
둘쨰 시누가 와 있었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앉아 있었다... 내가 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한거 아닌가...
그러면서 말하기를 " 올캐혼자 심심할까봐 왔다나?
내가 정말 싫은건 시누셋이 얼마나 잘하나 항상
두고본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왜 자기 부모 생을을 며느리만 봉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걸까?
즐거운 마음으로 같이 할 수 있는 일인데 말이다.
내가 없을땐 그리 잘하던 그들이...
하여튼 애써 생일상을 다 보고 다들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한달후...
시어머님이 옆지 아줌마 생일이었는데, 그집 며느리는
생전 처음보는 음식도 그리 많이 했더라며 구구절절
칭찬을 하시네...그러면서 그 옆집 시누되는 사람은
오지도 않았는데 혼자서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렸더라고
한다..
그래서 물었다
저왈 "어머님! 그래서 거기서 점심 드셨나요?
어머니 왈 " 아니.불러야 가지."
저왈 " 근데 어떻게 아세요?
어머니 왈 " 옆집 아줌마가 그러더라"
정말 기도 안찼습니다.
나도 나 나름대로 열심히 한건데 왜 그렇게
비교하고 재보고 그러는지..
전 애하고 힘든데 우리 어머님은 동네사람을
구색갖춰 초대하셔서 동네 잔치를 했답니다.
그집 며느리가 말하기를 자기 시어머님 자기
힘들까봐 동네 아무도 초대 안했다고 하더군요.
시어머님 자체를 비교하자면 저도 한도 끝도
없는데 전 그러기 싫거든요.
근데 어머님은 왜그러실까요?
내가 그렇게 미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