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 없이 반장일을 하는데요....
다니다보면 희한한 인간이 있더군요.
000호 재산세 고지서 전달하려고 딩동!!!
했더니 "누구세요?"
하기에
"반장인데요...."
했더니 그다음부터 깜깜 소식인거있죠?
벨을 눌러도 쥐죽은 둣 조용하네요....
아이구 기가 막혀서...
정신이상자 아녜요?
또 어떤 사람은
000호에 사는데....
자기는 가게를 하니까 낮에 집에 없고 밤늦게 오니까....
저기 길아래...
000비디오가게로 찾아오라네요....
자기 만날려면..
둘다 여자였어요....
반장한지 10개월쯤 됐어요.
그동안 쓰레기 봉투 15장 받았구요....
추석에 통장이 호출해서 도장가져가서 찍어주고 2만원인가 3만원인가 받았어요.
빈집도 많고...
밤에 가야 사람들을 만나는데...
불이 켜져있는데도 문을 안열어주고...
(켜놓고 나갔는지...)
저는 성격이...조용한 사람인데요...
오로지 이아파트에 오래 살았다고 반장을 하라네요...48살...
젊은 새댁들은 맨날 모여서 노는데...
(물론 육아때문이지만...)
다음엔 그들중에 누구보고 맡겨야 되겠어요.
여럿 모여있으니 자기들끼리..고지서 전달하기가 쉽기도 하고..
기분되게 찝집하시죠?
그냥 조용히 살고 싶은데 본의아니게 다른사람한테 귀찮은 존재나 되어야하나싶고..
제가사는집은 주택가는 아니고요
재개발예정지역(?)에 한옥 건물인데 그 안에 일곱가구 살수있게 되어있어요.
지금은 네가구 살고 있구요.
저는 전에 전기 수도 계산하던 사람이 이사가면서 저보고 하라길래 제가 절대 싫다고 했어요. 왜냐면 이사와서 그전에 계산하던 사람하고
새로이사온아저씨(약간 정신이상한것 같긴했음)와 심하게 싸우는 것을 봤거든요. 경찰서까지 갈정도로... 그것도 전기 수도요금 때문에..
그 후로 조용히 요금을 내던 사람들까지 계산하는것에대해 의심을 하기시작하더라구요. 자기네는 내지않고 자기네 몫을 다른집에게 나누어내게 계산하는게 아니냐구.. 전 당연히 그럴리없다구했죠.
전기요금계산하는거가지고 뭐 큰 돈벌어먹는다구.. 그렇게 의심하면서도 그집이 이사가면서 다른사람에게 물려주려니까 아무도 하려고 하지 않는거있죠? 의심을 하지를 말덩가 아니면 못믿겠으면 자기네들이하덩가할것이지 ㅉㅉ
어쨌든 그전 하던사람이 저에게 주려는것을 제가 못하겠다고 했는데 신랑이 제가 없는사이 그 계산서를 받아놓은거예요.할수없이 지금까지 하고있는데요(주인은 다른곳에 살고) 진짜 골치 아프고 기분 찝찝한일 많았답니다.
지금도 매 월 요금 걷을때마다 왜 이렇게 많이나왔냐고 저한테 지나가는말로 물어요.
그러면 지금은 저는 그러죠. "그걸 제가 어떡게 알아요"(물론 첨에는 설명을 해죴죠. 이집은 영업용 수도라 한달에 한번씩 수도요금이나오고 더구나 누수 누전이 많이된데요.)
사람들은 저에게 요금을 줄때마다 공돈 주듯한다니까요. 그걸로 자기네들 요금 대신내주는건데도요.
지금은 그냥 그러던지 말든지 해요. 어차피 2월에 이사갈 예정이니까. 하지만 더 오래 살아야한다면 정말 못할거 같아요. 이렇게 오해받고 하는것이 언제까지 가겠어요.
언젠가는 터지겠지.더구나 다음에 어느집에 누가 어떤사람이 이사올지모르는데 과격한 사람이 온다면 전에하던사람꼴( 그때 아주머니가 얻어맞아서 갈비뼈까지 부러졌거든요)당하지 말란법 없잖아요. 그리고 이렇게 인심잃고 의심받고 사는거 정말 찝찝해요. 수고하면서도 의심이나받고...
그래서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들한테 물어보았죠 얼마나나오는지..
그랬더니 다 요금 나오는것이 여기와 별반 다를게 없더라구요.
뭔 말을 주절주절 했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이것때문에 쌓인게 많거든요. 그래서 맨날 따지는 사람한테 하시라그러면 또 안해요. 아이고...어쩌자는건지...
할 수 없죠. 이왕 할 거면 좋은마음으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는게 제 맘이 편하잖아요.
갑자기 님의 글을 읽으니 생각이나서 두서없이 올렸습니다.
하여튼 수고 많이하시구요.
벨 눌러서 하는 얘기 노인정에 도와달라 (우리 친정엄마보다 젊어서 팽팽 놀고 있음)
뭐 하나 사달라 그러는데 누가 문열어 주고 싶겠어요?
특히 부녀 회장은 장난이 아니드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