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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부인할 자신도 없고...


BY 어정쩡여사 2003-12-05

한 3년전쯤 하나님을 알게되어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말씀에 은혜도 많이받고(초신자치고는)  구역식구들도 정말 열심히 날위해 기도해주었다.

 

그런데 첨엔 주일예배만 열심히다니면 된다던 사람들이 구역예배. 다음엔 새벽기도 수요예배...

아무때나와서 문을 두드리는통에 불안하기까지했다.

 

그 사람들의 마음을 알기에 매정하게 잘라버리지도 못하고 그러다가 무지하게 귀찮은날은 데리러온 사람에게 큰소리까지 낸적도 있다.

그러다가 이사를했는데 그곳까지 찾아와 예배에 나오라고했다.

그래서 동네 가까운데로 다니겠노라하고 진짜로 교적을 옯겼다. 어차피 하나님은 한분이시니까...

 

그러다가 다시 옛날 다니던 교회 지성전으로 다시 나가게 되었다. 너무이기적인 생각인지 몰라도 아직까지는 조용히 주일예배만 다닐생각으로..

 

그런데 동에 교회에서 알게된 집사님 한분이 역시 다른교회로 옮기면서 우리집을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러시더니 며칠전에 김장김치 두통을 가져다 주셨다.

 

그래서 그 구역도 아닌데 구역예배에 나오라길래 특별히 할일도 없고 가기싫다고하자니 괜히 미안하기도하고 등등 여러가지 기분이 뒤셖여 결국 가게되었다.

그랬더니 자기네 교회로 옮길것을 권유하면서 식사 대접까지 받았다. (원래 구역예배가 끝나면 점심시간이니까 식사대접을 하기도한다)  나는 지금 다니는 교회에서 다른교회로 옮길 특별한 이유도 없고해서 그냥 다니던데 다니겠다고 했는데 그분은 자기네 교회로 주일예배에 나오는걸로 굳혀버린거예요. 그래 그주 요일아침에 전화가 왔길래 다시한번 제 뜻을 예기를 했지요.

그 후로도 목요일만 되면 우리집으로 오셔서 구역예배가 있으니 가자고 하시는걸 제가 거절 했어요. 한번가는게 어려워서가 아니라 다녀보니 끝이 없더라구요.

 

방금도 직접 집으로 데리러 오셔서 다른 권사님들한테 나를 데리고 가겠노라고 약속을 해놓았으니 당신을 봐서라도 딱 한번만 가자고 하시길래

제가" 만약에 제가 지금 간다면 하나님을 기쁘게 하러 가는게 아니라 집사님에게 거절 할 수 없어서 가는거예요. 그런기분으로 예배드리러 가고 싶지 않아요" 했죠.

제가 어정쩡 말하면 오히려 그 사람만 헷갈리게 하는거다라고 마음 속으로 계속 생각하며 끝까지 거절을 했어요.

 

그분 아마 무지 서운했을거예요.그래도 할 수 없어요. 솔직히 요즘 무슨 생각하냐면요'이사가믄 아예 절대 교회 안다닐거야'라고

전 솔직히 열심히 할 자신 없거든요. 그냥 주일 예배정도만..

 

다른예배야 내가 마음이 따라야 가서 은혜를 받는것이지 억지로 다녀보니 짜증만 나더라구요. 그분들은 그렇게라도 다니다보면 믿음이 쌓인다고하지만.

 

어쨌던 이 문제로 고민 정말 여러번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사실 기분이 찝찝해요. 그렇다고 내가 다른 사람 기분맞추려고 이리저리 끌려다닐수도 없잖아요. 이문제로 여러번 고민하다가  이번에 내 마음을 올려봤습니다.

 

님들 생각이나 경험 듣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