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해가 속절없이 가네요
요즈음 하루하루 가 왜 이렇게 절실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네 나이 44 곧 45이된다
예전에 내가 놀라워하던 나이에 와있다
나도 20-30대에는 그나이의 아줌마를 조금은 측은한 눈으로 봤는데...
정말 외롭다
친구들도 다 살기바쁘고 남편은 참 행복한 타령한다고 하겠지 요즈음처럼 살기 힘들때..
아이들도 이제는 손볼일이 적어지고. 오늘도 난 무엇을할까 어디로 갈까 한참 망서렸다
하지만 딱히 갈곳도 만날사람도 없다
책도 읽어보고 뜨게질도하고 청소도하고 예전처럼 신나는 일이없다
거기다 몸은 왜 이쪽저쪽 아픈건지 괜시리 마음안에 찬바람만 분다
정말 할일이 없는 한심한 아줌마일까
한참이나 멍하니 앉아있다 내 나니에 난 어떻게 살아야 하는걸까
밖에 나가는것 싫어하는 남편 하고 살다보니 이젠 숨이 막힌다
아 어디론가 떠나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