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이제 6개월이 되어갑니다. 결혼할때쯤 시아버님 돌아가셔서 시어머님혼자 되시고... 효성지극한 막내아들과 제가 결혼했습니다. 가난하고 어렵게 살아서인지 형제들끼리 똘똘 잘 뭉치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현실앞에서는 꼭 그렇지만은 않치만요...
그렇다고 형제들에게나 시어머니에게 손벌리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물론 친정에도요. 우리 부부 스스로 살아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의 생활을 보면... 시어머니때문에 조금 짜증이 납니다. 다른 시어머니들하고 비교해 보면 참 좋으신 분이세요.
자식들에게 피해안주려고 사는 분이시죠. 손안벌리시려고 조그만한 가게도 하나 하고 계시구요.
그런데 자식들에게 피해를 안주려고 하는 생각이 나를 짜증스럽게 합니다.
결혼한지 6개월 저희집에 한번도 오시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너희들 피해줄까봐서입니다.
얼마전 김장때에도 50포기를 혼자 다하셨습니다. 같이 모여서 하기로 했었는데 시어머니 혼자서 그 많은 김치 혼자 절이고 아무도 모르게 혼자 다 하시고는 팔아프다고 하십니다.
죽을뻔했다고 하십니다. 고혈압이 있어서 풍이 올지도 모른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2틀에 1번씩 한의원에 다니시는데 아주버님 일부러 한의원을 아주버님 집근처에다 정해놓고 다니시도록 하고 아주버님 댁에서 주무시라고 일부러 그러셨는데 시어머니 1시간 버스타고 오셔서 20분 침맞고 다시 1시 30분 넘는 거리를 다시 버스타고 가신다고 하셔서 제 신랑이 퇴근하자마자 1시간 거리 운전하고 가서 어머니 침 다맞으시면 다시 또 1시간 30분정도 거리를 모셔다 드리고 있습니다. 그냥 아주버님댁에서 주무시고 아침에 가게로 모셔다 드리면 서로 편하고 좋은것을... 나는 당장에 왔다 갔다 하는 기름값이 떠오르기도 하고...
저희집에 와서 주무셔달라고 사정사정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자꾸 어머니께서 피해줄까봐 눈치보시는게 짜증이 납니다. 그냥 못이기는척 받아들여주고 하시면 좋을것을...
아주버님은 어머니 혼자 계신게 늘 안쓰러워 모시고 싶어서 안달이시고 시어머니는 자식들 피해준다는 이유로 혼자 있고 싶으시다는 이유로 번번이 자식들 마음 언짢게 하고...
물론 원하시는 대로 편하게 해드리는게 가장 좋은 효도인줄은 알고 있습니다만....
번번이 그러시는게 너무 짜증이 나서 시누들 괜한 눈치도 보이고... 조금 나이 더 드시고 어리숙하고 그런 시어머니였으면 좋겠다고 욕심내봅니다. 너무 젊고 센스있는 시어머니
다 내맘같지는 않겠지만 가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러다간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며느리가 될것 같습니다.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