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친구(그녀라고 칭함)가 있습니다.
우린 오랜 세월 알고 지내고 서로가 감정없이 잘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설을 하루 앞둔 날 그날 갑자기 전화가 와서 하는말이
"너,나에게 할말이 없니?"목소리 톤이 이상해도 저는 아무 생각없이 "응,아무 할말이 없는데...왜 그래?" 그랬더니" 니친구 우리동네에 살잖아? 그러면 너가 더 잘 알거 아니야?"하는것이었습니다.
"뭘, 난 모르는데...뭘 안다는 거니?"했더니
"어떻게 그렇게 시치미 뗄수 있니? 너가 내 일거수 일투족 다 알잖아?"
"정말 너한테 섭섭하다. 너가 내얘기 네친구 한테 듣고 다른얘들한테 다 말하잖아.
그러면서 다른얘들이 나 들어오면 빈정거리고 입을 삐죽거리고 그러잖아."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무슨일인지 도통 감이 오지 않습니다.
그 친구는 저와 가장친한 친구가 그녀와 같은 동네에 산다는 이유로 (동 하나에 얼마나 많은 인구가 사는데 제친구와 그녀는 30분이 넘는 곳에 살고 서로 모르는 사입니다.
언제가 그녀가 사는동네에 계모임을 하러 갔다가 저와 친한 친구가 저 만난다고 와서 딱한번 서로 본일이 있을정도죠.)
그녀가 저에게 억지를 쓰는 것이었어요.
저는 친한친구를 통해 그녀에 대해 들은말이 하나도 없을뿐더러 서로 모르는 사이고 거리상 먼거리인데 그녀가 무슨 유명인사도 아니고 전혀 알도리가 없죠.
그녀 얘기 인즉은 그녀가 집산것도 이 도시 사람이 다 아는데 너가 모를일 있냐?고 억지를 쓰지 않나,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다른친구가 제가 그런얘기 한적도 없고 딴얘들이 너한테 뭔감정이 있어서 입을 삐죽거리겠니? 니가 오해하는거라고 말을 해도 들은척을 하지 않습니다. 계하는 친구모두에게 섭섭한일이 있다고 해서 오늘 계모임에서 할얘기 있으면 하라고 해도 입을 다물고 "말은 말을 낳을뿐이라나 뭐라나,,도통한 사람처럼 말을 하더니 입을 꾹다물고 있어서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너는 비겁한 사람이다. 그리고 너는 과대망상증이다. 어떻게 그런 말도 되지 않는 말을 할수가 있니? 비겁하게 그러지 말고 말을 하라고 했습니다.
다른얘들도 답답해서 말을 해야 네속을 알지? 해도 묵묵부답이더니
제가 볼일도 있고 화가 나서 나온사이에 다른친구에게 그랬답니다.
그녀가 성당에 다니는데 제 친한친구의 올케가 자기성당에 신도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올케가 그녀얘기를 제 친구에게 하고 제친구는 그녀얘기를 저에게 모두 한다구요.
정말 웃기는일은 제 친한친구에게는 올케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딸만 다섯에 네째딸이죠. 올케가 있을리 없죠.
더구나 단촐한 가족이고 무교고 몇사람 되지 않는 친척도 성당에 다니는 사람이 없다는겁니다. 정말 황당해서 홧병이 날 지경입니다.
제가 오죽하면 "하늘에 맹세코 너에대해 그 어떤말도 들은 사실이 없고 아는 사실도 없다고 했습니다."
이럴때 제가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억울하기도 하고 분하기도 하고...
제가 그녀가 다니는 성당이라도 찾아가 그녀가 제친구의 올케라고 믿는 그 사람을 만나서 삼자대면이라도 해야 할까요?
(그녀는 살고 있는 동네에서 계속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별 희안한 소문까지 나서
계모임에 오면 동네사람들 횽을 보며 우리들에게 하소연하곤 했습니다.)
그녀가 지나친 피해의식으로 저한테 이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