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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조리 끝나면 중풍 시엄마 어떻게 모시나....


BY 힘들다 2004-02-07

결혼 3년 만에 임신하여 2주후면 첫애가 태어납니다

작년3월에 관절수술받다가 중풍으로 갑자기 쓰러져서 지금까지 병원에 입원중인데요.

지금 반신불구에 몸으로 재활치료 받구 있지요.

8개월중반까지 배부른 몸으로 엄니 병원 다녔습니다.

물론 위로 시누셋인데 번갈아 가며 병원에 다녔지요. 간병인 두었는데도요. 엄니가 워낙에 불안해 하셔셔....

 

햐여튼 지금은 집에서 애낳을날만 기다리며 쉬고 있는데요. 다담주면 친정으로 갈건데요. 여기서 차로20-30분이면 가는 거리라 가깝게 살구 있습니다.

 

지금은 시댁이 저희 바로 앞동이구요,  현재 아버님 혼자서 생활을 하셔서 제가 2틀에 한번 올라가서 반찬거리 만들어 올라가면 아버님이 알아서  차려드시거든요. 주말에 시모가 병원에서 외출나오셔서 하루 주무시고 병원으로 가시는데요. 그날은 큰시누라(결혼 않했음) 번갈아 가며 시댁에 있어요

 

워낙에 형제간의 우해가 깊어서 집안에 힘들일이 있으면 합리적인 방법으로 일처리를 잘 해결해 주는 시누들이 있기에  외며느리인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죠. 그래서 그런지 막내인 우리 부부는 좀 들 신경을 쓰는 편이거든요.

 

근데 문제는 제가 애를 낳구 한달정도는 친정에 가서 산후조리 하구 집으로 와야 되는데 이제 갓난 아기 데리로 주말마다 엄니 모시기도 힘들것 같구 아버님 식사야 매일같이는 못해두 일주일에 한 두번 반찬 밥 올리면 되지만요.

 

울시모 잘 하면 봄에 퇴원 할수도 있는데 어떻게 같이 살지도 않구(아직 전세 기간이 않끝났구. 부동산에 내놓았는데도 잘 않나가네요)  바로 앞동이지만 한집도 아니구 갓난쟁이 데리구 매일 어떻게 왔다갔다 해야 되는지. 고민입니다

 

물론 시누들께 부탁을 할수 있지만요. 솔직히 이젠 시누들도 1년넘게 병원에 시달리다보니 괜히 나땜에 더 고생시키는것도 미안하구요.

 

괜시리 이집으로 시집온게 후회가 될때두 있네요

 

지금 모든게 시모 중심으로 살고있는데 . 반신불구인 시모땜에 남들 나가는 산책도 나가기 힘들것 같다는생각에  솔직히 짜증도 납니다.

 

울시모 생각하면 불쌍하지만 제입장에서는 정말 힘들게 낳은 아기랑 재미있게 지내구 싶은데 그렇지 못할꺼라 생각하니 그렀네요...

 

울시부는 당뇨가 좀 심한편이라 누나들이 웬만하면 엄니병수발 않들게 하거든요

 

지난번 큰항아리도 번쩍 들었으면서두....

괜히 아버지두 병나면 않된다구 도움을 요청 않하더군요. 오히려 연약한 시누들이 다해요.

 

하루 걸러 직장 나가신 분이라 하루는 집에 온종일 계시는데 컴퓨터 게임만 하구 계셔요.

엄니 오는날은 배부른 제가 엄니 모시고요. 참!!!

 

이젠 엄니 퇴원해서 한집에 살면 울부부 각방 쓰게 됩니다.  엄니 곁에 항상 누군가가 있어야 되는데 전 엄니랑 같이 자는게 싫어요. 애기두 있구. 아버님도 있는데  할생각이 없는지 별로 신경을 안쓰거든요. 그래서 울신랑이 곁에 있어야 되는데  괜히 시모가 밉구 아버님도 싫습니다.

 

애낳구 어떻게 해야 되는지 걱정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