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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이런 취미, 어떻게 생각하세요?


BY 라일락 2004-04-20

얼마 전부터 남편이 사진에 취미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동호회도 가입하고 촬영이 있다면서 주말에 자주 나갑니다.
그런데 그 촬영이라는게 주로 젊은 여자들 사진입니다. 전 사진을 취미로 한다길래 풍경 같은걸 찍는 줄 알았습니다. 물론 인물 사진도 찍을 수 있겠지요. 그런데 그 동호회에서는 스튜디오 촬영이다 야외촬영이다 해서 찍는 걸 보면 꼭 젊은 여자 모델 데려다 놓고 사진을 찍습니다. 사진을 업 삼을 것도 아니고, 전문가가 될 것도 아닌데 꼭 그렇게 해야 사진이 되는건지....
컴퓨터 모니터 켜 놓고 작업할 때마다 그렇게 찍은 여자 모델 사진만 들여다 보고 있는데 화가 치밉니다. 
뭐, 남편말로는 자기는 배우는 과정이라 동호회에서 하는대로 따라할 뿐이지 딴 뜻은 없다고 하는데 사진 꼭 그렇게 배웁니까? 제가 지나친건지 사진에 대해 아시는 분 있으시면 말씀 좀 해 주셨음 합니다.
남편이 사진 한지 서너달 되어가는 것 같은데 처음부터 고가의 장비하며 꼭 모델 불러다 포즈 취해 사진 찍는걸 보면 허세라는 생각도 듭니다. 딱히 누가 가르쳐주는 것 같지도 않고 매번 모임에서 촬영이다 하면 모델촬영인데 심히 못마땅합니다.
안그래도 나는 나이 들어가고 몸매도 망가져가는데 남편이 늘씬늘씬한 미녀들 쫓아다니며 이리 세워놓고 저리 앉혀 놓고 사진 찍을 걸 생각하면 솔직히 기분 나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남편의 취미 하나 이해 못하는 속 좁은 여자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