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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비까지 아끼면서 살아야하나


BY 허리띠 2004-04-21

살면 살수록 형편이 더 어려워진다.

경기가 나쁘다는게 정말 실감난다.

매일 머릿속으로 생각 또 생각.

가계부를 보고 또 보고.

 

어제는 작은애 알러지 땜에 대여했었던 공기 청정기도 반납.

보일러 온수가 시원찮아 1주일에 한번가던 목욕도 2주일에 한번으로.

 

단것 먹으면 해롭다는 핑계로 애들 과자도 최소한으로 사주고.

큰애 유치원마저 근처에 허름하지만 싼 미술학원으로 바꿀까 고민.

 

지방에 사는 제일 친한친구와의 전화요금도 부담스러워 메신저로만.

큰애 학습지하나 못시키고 열심히 집에서 하는 책 사다가 직접 가르치고.

 

또 뭘로 줄일까. 고민 또 고민.

이사온지 5달째.

낯선까닭도 있지만 친구도 사귀지 않는다.

거의 외출도 안하니까 이사하기전 이집저집 아짐들하고 놀때보다 훨 절약.

 

언제쯤 남편의 일이 자리잡혀서

생활비 걱정 안하고 살아보나.